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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벗

  • 김경화
  • 2021-12-03
  • 조회 : 15,826
  • 댓글 : 0
  • 추천 : 0

돈보따리 짊어지고 요양원 가봐야 무슨

소용있나요?

 

경로당 가서 학력 자랑 해봐야

누가 알아 주나요?

 

늙으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그 자가 그 자요.

배운 자나, 못배운 자나

거기서 거기랍니다

 

병원가서 특실입원, 독방이면 무슨 소용 있나요?

 

지하철 타고 경로석 앉아 폼잡아 봐야

누가 알아 주나요?

 

늙으면 잘 생긴 자나, 못생긴 자나

그 자가 그 자요.

모두가 도토리 키 재기요,

거기서 거기라오.

 

왕년에 회전의자 안돌려 본 사람 없고,

소시적 한가락 안해 본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지난 날의 영화는 다 필름처럼 지나간 옛일,

돈과 명예는 아침이슬 처럼 사라지고

마는 허무한 것이랍니다.

 

자식 자랑도 하지마십시오.

반에서 일 등했다 자랑하고 나니

바로 옆에 전교 일등 있드랍니다.

 

돈 자랑도 하지마십시오.

돈 자랑 하고나니 저축은행 비리 터져

골 때리고 있드랍니다.

 

건강만 있으면 대통령도 천하의 갑부도

부럽지 않습니다.

 

'전문세락' 이란 말이 있습니다.

 

개똥 밭에 딩굴어도 저승보단 현세상이

더 즐겁다는 뜻입니다.

 

노년 인생 즐겁게 살려거든 친구와 건강

많이 챙기십시오.

 

버스 지나간 뒤 손들면 태워줄 사람 아무도

없듯이 뒤늦게 건강타령 해봐야 이미 버스는

지나간 뒤랍니다.

 

천하를 다 잃어도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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