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일상화 된 요즘, 언제 어디에서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달리는 사람, 걷는 사람,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는 사람 등. 말 그대로 성별과 나이를 넘어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 이렇게 운동이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레 자리 잡은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다. 걷기가 보편화될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의 하나로 꼽는 다면 각종 언론매체의 영향도 있겠지만, 우리 군에서는 생활체육협의회가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군민건강증진걷기대회’도 한 몫을 담당했다고 할 수 있다. 걷기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상중 울진군생활체육협의회장으로부터 생활체육에 관해 들었다.
경북도내에서 상당한 수준 이상으로 생활체육이 활성화 돼
생활체육은 90년대 초부터 시작되었다. 통상적으로 올림픽을 치룬 나라에서 엘리트체육에서 일반인체육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진행된다. 울진도 생활체육의 전국적인 움직임과 같이 시작됐다. 생활체육협회가 구성되고 초창기에는 1년에 한두 번 걷기대회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를 잡았다. 생활체육협의회는 전국을 아우르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이하에 도와 시․군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군의 초대회장은 전운수 전 군의원이 역임했고 다음으로 이화영 회장이 역임했다. 현재 울진군생활체육협의회는 42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회장은 협의회 총회에서 선출되고 임기는 4년이다. 현재 축구와 배구, 배드민턴, 족구 등 10개 종목에 대해 생활체육연합회가 조직돼 있으며, 4~5개 종목에 대해 연합회 가입 승인 신청을 할 예정으로 있다.
연합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한 종목이 군 전체를 통해 5개 클럽이상이 활동하고 있어야 하고, 클럽당 7명이상이 가입돼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종목특성상(예로 윈드서핑과 게이트볼) 클럽수가 부족하더라도 지역 내에서 활성화돼 있으면 가입될 수 있다.
그리고 생활체육 경기(대회)는 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대회(경기)에서는 기량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 경북도 23개 시․군을 비교해보면 우리 군의 활성화 정도가 중상(中上)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생활체육은 지역사회 화합에도 한 몫
생활체육을 정의하면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몸(육체)은 건강하고 마음(정신)은 청정’하기 위함이다. 지역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도 구성원들 사이의 대화가 부족하고 때로는 없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같은 종목을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은 많은 대화가 가능한 만큼, 본인의 실력도 향상시키고 인간적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화합에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는 면이 적지 않다. 운동에 몰입하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누구나가 느껴봤을 것이다.
가령 ‘걷기대회’가 지난 5월까지 14회 진행됐다. 울진읍에서 11회, 후포면에서 3회를 가졌지만 다른 읍․면에서도 걷기대회를 실시해야 하나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가족단위로 참석하는 것이 걷기대회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걷기대회 초기에는 어린이가 대부분이었고 어른들은 부끄럽고 쑥스러워해 참여도가 낮았다. 그러나 최근 3년 전부터 가족참여 숫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어른들의 인식변화로 참여도가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생체협회 이사들도 역시 한 가정의 가장이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지만 생활체육 행사시에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점과 그들의 노력과 봉사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걷기대회를 치루기 위해서는 각 지점마다 인원이 배치돼야 하는데, 본인들의 일을 제쳐두고 기꺼이 본연의 책무를 다해 줌에 거듭 감사드린다.
각종 대회 유치위한 시설은 아직 부족, 필요 시설은 순차적으로 정비해야
각종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리 군의 시설들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예로 비교적 적은 면적을 차지하는 정구와 테니스 대회를 개최한다고 하면 구장이 밀집돼 있는 곳이 없어 분산해서 경기를 치룰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분산 개최를 하면 더 많은 인력과 자원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한편 최근 인근 영양군에서는 전국대학배구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우리 군의 배구협회 관계자들도 대회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경기를 치룰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실내체육관이 없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따라서 큰 대회를 유치하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회 유치를 위해 도내 시․군 모두의 경쟁이 치열하고,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종목인 경우는 더욱 그렇다. 바깥에서 사람들을 유입하려면 제대로 된 시설이 필요하다. 체육시설이 제대로 규격화된 시설이어야 ‘언제, 어디서, 어떤 종목’이던지 간에 유치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지역의 각 종목 관계자들이 내 것만 먼저해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서로 양보하면서 시설을 순차적으로 제대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 내가 지키고자하는 것, 자기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체육시설은 일반주민들의 접근성이 좋아야 주민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다. 즉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야 한다는 점이다. 시설은 설치해 놓고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가 유지․보수하는 것은 예산낭비다. 앞으로 설치될 체육시설들은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용이한 곳으로 고려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땀이 베어날 정도로 운동해야
‘7330’은 ‘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을 운동하는 것이다. ‘7330’을 실천하면 일반인들이 통상적으로 말하는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30분간 운동을 하는 것에 있어서 유의할 것은 가볍게 머리에 땀이 맺힐 강도의 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걷기는 산책하듯이 걷는 것이 아니라, 땀이 옷에 베어날 정도의 강도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해야 일반인들이 근력과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
운동은 즐겁게 해야 된다. 자기가 원하고 부담 없이 대화가 가능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현재 생체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몇 가지 형태의 무료 강의가 있다. 먼저 전일제 지도자 수업(게이트볼,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은 매일 하루 4시간 수업을 정해진 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진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간제 지도자 사업은 하루 2시간 정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교실사업은 특정 그룹을 지정해 1주일에 1~2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아쉽고 한계가 있는 부분은 많은 무료 강의가 울진읍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지도할 수 있는 강사 선임과 보수문제, 거리상의 문제로 인해 울진군 전체 읍․면에서 실시되지 못하는 점은 풀어야 될 숙제이지만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지금은 해당 종목에 대해 한 읍․면에서 시간과 사람(10~15명)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면 강사로 하여금 특정한 날을 정해 해당 지역에 파견근무 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배드민턴은 원남면과 죽변면, 북면 등지에서 행해지고 있다.
전일제 수업을 담당하는 지도자들은 최소한 국가자격증인 생체3급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고, 다른 분야의 강사들도 대학에서 선수로서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역시 거리상의 문제로 인한 지도자 수급 문제가 있다. 배우고 싶은 종목에 대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운동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도 주민들이 생활체육 교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그리고 관계기관들이 원활하게 연결돼 중복적으로 행해지는 종목은 어느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자부심
울진군생활체육협의회가 지역 주민의 건강을 증진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대해 자부심을 많이 가진다. 각 종목별로 동호인들이 증가하고 연합회에 가입하는 종목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생체협회 이사들의 많은 노고가 있었다. 또 군민체육관 광장은 이제 더 이상 주차장이 아니라 농구장과 족구장이 마련돼 늦은 시간까지 지역민들이 즐길 수 있다. 말 그대로의 생활체육이다. 마음 맞는 사람끼리 땀 흘리고 호흡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곧 건전한 가정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음에 확신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 몸에 맞는 운동, 좋아하는 운동’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또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을 한다면, 몸 전체를 쓰는 운동을 통해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운동도 병행해야 된다.
생활체육협회에서 홍보가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주민들이 생활체육에 대해서 조금만 더 자세히 관심을 가지고, 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종목에 대해서 재미있고 즐겁게 배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생활체육협회에서 실시하는 여러 종목에 대한 무료강좌는 결국 지역민 개개인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들이므로 군민여러분들이 스스럼없이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
남상중(53세) 회장은 울진군생활체육협의회가 만들어질 무렵인 정관을 만드는 과정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생체협의회에 몸담고 있으며, 테니스와 배드민턴, 윈드서핑, 걷기 등을 15년 넘게 꾸준히 지속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진군생활체육협의회 임원
△회장 남상중 △고문 이화영 △상임부회장 권태종 △부회장 이범석, 임양호 △감사 주기원, 박영철 △사무국장 장창희 △사무차장 최상오, 강인철
▣울진군생활체육협의회 울진군연합회(괄호 안은 클럽 수/회원 수)
△게이트볼(회장 김형용, 4/80명) △축구(회장 김일출, 11/350명) △배드민턴(회장 주세중, 12/320명) △윈드서핑(회장 조충래, 2/50명) △배구(회장 이재황, 7/210명) △족구(회장 금종윤, 9/250명) △탁구(회장 남상대, 6/120명) △볼링(회장 이춘우, 6/170명) △합기도(회장 김용득, 5/110명) △테니스(회장 진병권, 13/1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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