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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과 함께 하는 사람들

  • 김석칠기자
  • 입력 2007.10.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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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슴푸레 여명이 트기 전 죽변항은 특유의 비린한 바다 냄새가 사람을 먼저 반긴다. 
누군가는 그랬다. ‘지치고 힘들 때 어판장을 찾으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고......’

그날의 첫배가 항구에 접안하고 첫 경매를 알리는 호각소리에 잠을 떨쳐 내며 사람들이 모여든다. 중매인들은 낙찰을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뱃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그날의 어획량을 정리하고 다시 출항을 위해 준비한다.

여기저기에서 통화하는 음성들이 귓가를 스치며, 잠시 후 활어차와 리어카가 오늘의 손님을 맞기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을 찍느라 어판장 여기저기를 오가는 새 어둠을 밝혔던 가로등 불빛은 잠이 들고 시나브로 희뿌연 여명이 곁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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