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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모르리.

  • 정미정 기자
  • 입력 2010.08.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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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강줄기의 江물 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는 안다

콘크리트 벽과 벽 사이에
먹먹한 가슴이 뛰고 있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햇볕 좋은 여름날
주물 주물 빨래하는
여자들은 안다

흥얼흥얼 노래라도 부르고 싶은 마음
깃털보다 더 가벼운 발걸음을.

달빛 좋은 저녁이면
가족들이 둘러앉아

밥상엔 김치찌개의 두부가
하얗게 그저 웃고

아이들은 덩달아 깔깔대고 장난쳐도
아버지는 안다
땀 흘리며 일한 한낮의 보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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