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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방문의해, 관내 교통안내표지판 정비 시급

  • 김석칠기자 기자
  • 입력 2007.03.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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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방향 앞 표지판은 직진으로 표기됐지만 뒷 표지판은 직진이 안된다고 표기하고 있다
(봉평해수욕장 입구)

【도로이용자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시설을 요구하고 있다. 도로안내표지판에 대해서는 원활한 교통안내 및 가이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도로의 눈(目)”의 충실한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건설교통부 도로표지관련규정집 중에서)】
행선지와 목적지를 알려주는 도로안내표지판은 정보를 한 눈에 용이하게 알아볼 수 있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어디까지 몇 km, 급커브구간, 과속방지턱, 무인카메라 안내 등 여러 종류의 간판들을 운전 중에 만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표지판에 따라 속도를 줄였다가 늘렸다가 하게 되므로 도로표지판은 교통의 흐름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올해는「2007 경북방문의 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 군내에 설치된 각종 도로표지판은 울진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자기 역할을 하고 있을까? (굳이 답변을 한다면)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도로표지판을 촬영하는 와중에도 행선지를 물어보는 외지인들의 수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심지어는‘노음교차로’에서 남(南)에서 북(北)으로 진행하는 운전자가 신호 대기 중에“죽변을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죠?”라고 물어온 경우도 있었다. 관공서나 건물명이 아니라 지명을 묻는 것에 대해 도로안내표지판이 과연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  
울진군개인택시조합 이상명 지부장의 도움을 얻어 2월 16일 우선적으로 근남면 노음교차로에서 북면의 도경계선까지 확장된 7번국도와 구(舊) 7번국도, 봉화군까지의 36번 국도를 중심으로조사했다. 이외의 지역은 순차적으로 조사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이상명 지부장은“도로안내표지판은 무엇보다도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외지인(관광객)들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장소를 보다 편리하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치돼야 한다”며,“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울진군의 도로안내표지판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운전 중에 신설된 4차선의 진입로(인터체인지)에서 우왕좌왕하는 타 지역 차량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며 지역민의 입장이 아닌 외지인(관광객)들의 입장에서 안내 간판이 설치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울진읍내로의 진입 문제


울진읍으로 들어 올 수 있는 교차로는 3곳이다. 울진남부교차로와 연호교차로, 울진북부교차로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3곳 모두 진입하는 방향으로‘울진시내 또는 울진’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이는 혼동을 야기한다. 각 교차로마다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울진남부교차로에는 울진경찰서나 울진종합시외버스터미널, 울진국유림관리소 등 관공서나 건물명을 추가로 표기해 혼란을 최소화 시켜 주어야 한다. 그리고 연호교차로는 연호정이나 지방공사울진의료원, 울진군청과 같은 명칭을 포함시켜야 한다.‘남울진과 울진, 북울진’을 외지인들이 구분할 수 있도록 시정돼야 마땅하다.

  

명칭이 통일 되지 않은 부분과 오기(誤記)된 부분
먼저 명칭이 통일되지 않는 것이 있다. 신설된 7번 국도에는‘울진왕피천엑스포공원’이라고 안내 간판이 설치돼 있지만, 엑스포공원 입구(사거리)에 설치된 표지판 3곳에는‘울진세계친환경농업EXPO공원’이라고 적혀 있다. 어느 하나로 명칭을 통일시켜야 한다.
한편 오기(誤記)된 것도 있는데, 근남면 산포리는 망양정해수욕장으로 명칭이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산교를 건너 설치된 안내 표지판 2곳 모두 아직도 예전 그대로‘망양해수욕장(기성면 망양리 소재)’으로 표기돼 있다. 또한 이곳은 도로 양쪽 모두에 표시판이 설치돼 있는데, 한 곳으로 앞뒤로 표기가 가능하다면 마땅히 시정해야 한다.

울진남부교차로를 빠져 나와 만나게 되는 삼거리 안내 표지판 

울진남부교차로를 빠져 나오면 삼거리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데 이곳의 관광지 안내판의 화살표 방향이 지그재그로 되어 있다. 짧은 시간에 어디로 가야하는 지에 판단을 내리기에는 다소 혼동된다. 그리고 화살표에서는 덕구온천과 구수곡휴양림이 오른쪽 방향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울진읍 남부삼거리의 안내 표지판에는‘삼척과 원덕’만 표기돼 있다. 여기에서 덕구온천과 구수곡휴양림을 어디로 가야하는지 혼란스럽다. 이어 직진을 해서 산성교를 건너면 덕구온천으로 가는 안내는 있지만, 구수곡휴양림에 대한 안내는 어디에도 없다. 혼란이 없도록 덕구온천과 구수곡휴양림 방향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표기해야 한다.


국보 제242호 울진봉평신라비(蔚珍鳳坪新羅碑) 안내 간판  
국보 제242호 울진봉평신라비(蔚珍鳳坪新羅碑)는 전국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우리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재다. 울진봉평신라비 안내 간판은 울진에서 죽변 방면, 북면에서 죽변 방면의 신설된 7번국도에 설치 돼 있다. 안내 간판에는 한글과, 한문, 영문이 가로 4줄로 표기하다보니 글자 자체가 너무 작은 문제점이 있다. 규정 속도(80km/h)로 달려도 국보 제242호라는 글자는 눈에 띄지도 않으며, 한문은 더욱 그렇다.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수정이 돼야 한다.


가장 혼란스러운 울진북부교차로 등 전체 교차로(인터체인지) 문제
이상명 지부장은 우리 군의 여러 교차로 중에서 울진북부교차로가 가장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간에는 역주행 하는 차량도 간혹 만나게 되는 어이없는 일도 당했다고 말했다. 필자도 몇 개월 전 야간에 북면에서 울진방향으로 내려오는 도중에 울진북부교차로에서 진입한 역주행 차량(삼척방향으로 가야하는 차량이 엉뚱한 곳으로 올라온 것으로 짐작됐다)으로 인해 황당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교통량이 거의 없어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편 신설 7번국도 전체 교차로에 대한 점검 결과, 대부분의 분기점(내리는 곳)에 안내 간판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은 물론, 도로바닥에도 역시 지명표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혼란의 여지가 많았다. 또한 각 진입로마다 대부분이 급커브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안내 간판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 지부장은 신설된 4차선의 진입로 전체에 대해“특히 비가 오는 날이나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공중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은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며,“도로 바닥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드시 3회 이상 빠져나가는 곳의 지명을 표기해야 되고, 분기점마다 양쪽 방향의 안내 간판을 설치해야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례로 울진북부교차로는 남쪽(포항 방면) 방향으로는 작은 안내간판이 설치돼 있지만 북쪽(삼척) 방향으로는 안내간판이 전혀 설치가 돼 있지 않다. 또한 도로바닥에도 지명표기가 미비해 혼란을 부치기고 있다.
 
과속방지턱 설치 규정 안지켜 문제
과속방지턱은 대부분 해당 지역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설치된다. 과속방지턱의 설치 규격은 길이 3.7m, 높이 10cm의 원호형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설치된 대부분의 방지턱이 규정을 지키고 있는 지는 의문이며, 과속방지턱이 있음을 알려주는 안내 간판이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례로 북면 신화리에 최근 과속방지턱이 설치됐지만, 안내 간판이 과속방지턱과 너무 가까이에 설치돼 이를 미리 발견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급정거하는 사태가 빈번해 오히려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비판의 소리가 많다. 특히 야간에는 안내표지판을 식별할 수가 없어서 더욱 위험한 상황이다. 더구나 과속방지턱이 내리막길에 설치돼 있어 식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죽변 시내에서 원자력 후문(덕천리)까지 19개의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으며, 특히 덕천교차로를 지나 원자력후문으로 가는 도로 300미터 구간에는 9개의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다(몇 해 전 덕천리 주민이 교통사고를 당해 해당 지역주민들의 요구로 설치됨). 또한 울진읍사무소 후문에 설치된 과속방지턱과 울진읍 정림리 입구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다. 군 전체의 과속방지턱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기타 문제점과 아쉬운 점
7번국도가 확·포장되면서 기존의 구(舊) 7번국도와의 안내 표기가 일치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이에 대한 일체정비가 이뤄져 혼란을 방지해야 함은 물론, 지방화시대에 맞는 울진군 고유의 이미지를 반영한 특색있는 안내 표지판을 만들고, 불필요한 표지판은 과감하게 철거해야 한다. 또 가로수와 시설물에 의해 도로안내표지판 일부가 가려져 있는 곳도 눈에 띄었다.
한편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서면 소광리 울진금강송림에 대한 안내 표지판은 36번국도 소광리 입구 한 곳에만 설치돼 있을 뿐, 신설 7번국도와 구 7번국도, 36번국도 어디에도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도경계를 지나기 전(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태봉터널 좌측에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설치한‘친환경의 고장 울진’이라는 대형 야립 간판(2006년 12월 설치)이 눈에 들어온다. 배경은 백일홍 꽃길이다. 방문객들에게 인사 한마디 없고, 군의 대표적인 친환경 농수특산물이 명기(明記)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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