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출신 김종희 화가
2006년 11월 한중일 독립기념관 국제교류전
우리나라 국화(國花)인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출신 김종희(42세) 화가에게 무궁화를 소재로 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본인을 소개하자면...
1965년 울진군 후포면 금음리에서 태어났다
(부 김진업, 모 김금옥 2남5녀 중 둘째딸).
후포초·중·고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권유로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에 진학해 서양화를 전공했다. 대학시절 문화와 예술이 소외된 오지 마을의 미술교사의 꿈을 가졌었다. 이후 현재 동고동락하고 있는 남편(김종환)을 만나 경기도를 거쳐 강원도 인제에서 그림과 생활공예(스텐실)를 군인가족과 인제군민을 대상으로 문화원에 출강하게 되었다.
또한 미술학원을 운영하면서 문화원과 주민자치센터, 도서관의 평생교육 미술 강좌를 통해 4회의 그림전과 11회의 스텐실 전을 열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작지만 소중한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그림을 그리고 난 뒤 인생이 달라졌다며 고마워하는 회원들과 가족의 우울증이 없어졌다며 감사하다는 말에 보람을 느끼며 힘을 얻는다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는...
중학교 시절 초임 발령으로 후포중학교에 오신 김예순 선생님께서 각 학급별로 3명씩 미술부에 들어오라는 권유가 있었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중·고교 생활을 그림에 빠져 지내왔고 미술대학을 갈 수 있었다.
그림 인생의 길을 걷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김예순 선생님의 은혜에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그림의 세계로 인도해준 김예순 선생님은 서양화의 대가로서 (사)한국미술창작협회 부이사장직을 맡고 계시며, 초대 작가로서 전국규모의 미술대전 심사위원도 역임하시면서 안동길주중학교에서 미술교사로 후학을 양성하고 계신다. 다시 한 번 김예순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전해 드린다.
무궁화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갖게 된 계기는...
무궁화를 접하고 애착을 갖게 된 것은 아침에 이슬 맺힌 무궁화를 보고 이렇게 아름다운 색상과 자태를 자랑할 만한 꽃이 있을까 하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꽃이 필 때 사진을 찍어 두었다가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이후 무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문헌 자료를 접하게 되었으며, 무궁화 고장인 홍천에서 잠시 생활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더욱 애착을 가지게 됐다. 우리나라에 분포된 100여종의 무궁화를 화폭에 담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나라꽃을 알리고 선양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노력하고 있다.
<무궁화대백과>에 따르면, 무궁화는 단군개국 후(기원전 1738년) 단군세기, 단기고사의 기록에 환화(桓花)로‘신의 꽃’으로 불리었고 배달겨레의 꽃으로 사랑 받았다.
고려 때 이규보의 문집에 무궁이란 시어가 나오고 조선 세종25년(1443)에 훈민정음(訓民正音)이 창제되어 28년(1446)에 반포 되면서‘무궁화’의 한글 명칭이 쓰이게 되었다. 조선시대 궁중잔치 진찬(進饌)에는 무궁화를 꽂는 것은 임금과 백성이 모두 무궁하게 번영하고 강인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하였다고 한다. 한서 남궁억 선생은 일제 식민지 속에서 나라와 태극기를 잃고 국기대신 무궁화 자수 지도를 내실에 걸고 2천만이 독립운동에 참여함으로써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만들게 되었고, 강원도 홍천에서는 남궁억 선생의 뜻을 기리는 한서문화제가 해마다 열리는 무궁화의 고장이다. 그리고 무궁화는 1948년 정부수립과 동시에 정식 나라꽃이 되었다.
▲ 2007년 2월 20일 제30회 일본동경국제미술대전 오픈식
본시 무궁화는 옛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집둘레에 울타리로 심어져 아름다움을 뽐냈던 것 같은데 일제 강점기에 좋은 의미를 왜곡하여 나쁜 개념으로 전략시킨 것 같다. 친근하고 가까이서 정겨움을 주는 꽃이라는 의식으로 전환하게끔 심어진 무궁화를 알뜰히 소중하게 가꾸고 다듬어야 하겠다. 이것이 우리 것 찾기 운동의 의미를 이어가는 길이다. 무궁화 보급 운동을 많은 사람 들이 하고 있지만 그중에도 1947년부터 국내 벽촌에 드물게 남아 있는 무궁화를 전국적으로 수집하고 세계 각국으로부터 품종을 도입 하는 등 신품종 육종과 심혈을 기울인 유달영 선생과 서울대학교 화훼학 연구실, 한국무궁화연구회와 무궁화 심기 운동을 하는 대한무궁화중앙회를 이끌고 있는 명승희 총재가 있다.
계획은...
앞으로는 국내보다는 해외 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화인 무궁화를 알리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 6월에 중국 연변미술관단체전, 8월에 모스크바국립미술관 개인전, 일본대사관문화원초대전 등의 일정이 잡혀 있으며 국내에선 각계 단체전과 8월 15일엔 개인전을 가질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무궁화 품종의 꽃을 모두 화폭에 담을 다짐으로 실행하며, 환경이 오염되어 식물이 멸종 된다 해도 화폭에 영구적으로 길이 남게끔 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지면 무궁화 보급 운동에도 동참하여 무궁화 작가로 한 발 더 발돋움 하겠다. 삼복더위에 피는 무한한 생명력과 환상적인 색상과 자태가 무궁무진하게 번성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곳곳에서 무궁화 축제가 활발해 지기를 기대해 본다.
끝으로 오늘날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낳아주신 부모님과 계기를 마련해 주신 김예순 선생님, 외조를 해준 남편과 무궁화 애찬론자로 다짐을 갖게끔 해주신 한서 남궁억 선생과 보급운동에 열심을 다하시는 유달영, 명승희 총재님께 감사를 표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후포중고 동문님께 감사를 드린다.
◈주요수상◈
▼2005 : 인제읍주민자치센타미술교실 공로상(강원도지사)
▼2006 : 제29회 일본동경국제미술대전 공모전 특선
▼2006 : 제11회 대한민국교원미술대전 특선
▼2006 : 대만아주국제미술협회창립20주년 대만, 한국, 일본, 중국교류전 작품평가상 은상
▼2007 : 제30회 일본동경국제미술대전 공모전 수작(秀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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