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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초입, 모감주나무 만개(滿開)

  • 이명동기자
  • 입력 2007.07.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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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초입, 지루한 장마도 아랑곳없이 노란색의 모감주나무(염주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꽃이 피었을 때 마치 황금비가 쏟아지는 듯 하다고 영어로는 ‘Golden Rain Tree’로 불린다고.
 

뜨거운 여름을 지나 선선한 가을이 되면 꽈리처럼 생긴 녹색의 주머니가 은은한 황갈색으로 물드는데, 이 주머니 속에 예전에 스님들이 염주 알로 사용했던 검고 윤기 나는 광택의 씨앗이 들어 있다.
 

모감주나무는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충남 안면도와 경북 영일군의 모감주나무 군락은 각각 천연기념물 138호와 37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울진군에는 근남면과 원남면 일원에 모감주나무가 수그루 자생하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정원수나 조경수로 굴취해가거나, 꽃이 필 때 풍기는 독특한 냄새로 인해 농경지 근처의 모감주나무들을 농민들이 베어내면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촬영:근남면 성류굴 인근)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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