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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키워드, 'U프로젝트' 인가? '미래전략사업' 인가?

  • 이명동기자 기자
  • 입력 2007.08.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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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의 소리 '제359호-2007년 4월 25일

울진의 소리 '제362호-2007년 7월 25일

 

울진군은 민선 4기 김용수군수 체제에 돌입하면서 1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소용될 ‘U프로젝트'라는 사업명의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경상북도의 GO 프로젝트(동해안 해양개발)에 맞추어 추진 중인 U프로젝트는 기존에 추진되고 있던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GMSP)’ 건설 사업에 몇 가지 사업을 추가하거나, 일부 사업을 확대하여 ‘U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그럴싸하게 포장되어 홍보되고 있다.
 

당초 원남 신흥리가 적지로 판정되어 ‘원남골프장'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던 골프장 사업은 부지매입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인근 오산리 방면 60만평 부지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울진골프장'으로 사업명을 변경하여 추진 중이다.
 

울진군이 애초의 골프장 계획을 선회한데는 “기존 신흥리 부지가 골프장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조언한 지역 출신 A기업의 B회장이 깊숙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풍문이다.   
 

1조원이라는 사업비 가운데 2천7백억원은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한 재원이라는데, 울진군은 군민의 생명을 담보로 받아내는 목숨 값을 사용하려 하면서도 아직까지 주민공청회나 설명회 한번 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용수 군수는 ‘U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U프로젝트의 알찬 기획과 추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공무원 및 군의원 일부를 일행으로 대동하고 해외를 다녀왔다.   

 ‘U프로젝트'라는 거대사업의 명칭은 각종 행사 때마다 김용수군수의 입을 통해 군민들에게 알려졌고, 울진군의 반상회보인 ‘울진의 소리'와 각종 언론 또한 울진군 역사상 최고의 자금을 투입하는 초대형(?) 사업을 알리는데 열정적으로 힘을 보탰다.
 

언론에 소개된 ‘U프로젝트'라는 사업명을 광고비를 지불해가면서 홍보하려면 아마 몇 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군민들도 이제는 ‘U프로젝트' 하면, “아...! 그 사업...”하면서 대충은 무슨 무슨 계획을 한데 묶어서 ‘U프로젝트'라고 하는 것인지 감을 잡을 정도가 되었다. 그만큼 `U프로젝트'라는 사업명은 민선4기 울진군의 새로운 `키워드'로 어느새 자리 잡았다.
 

그런데 어느 날 울진군의 반상회 홍보지인 ‘울진의 소리'에서 ‘U프로젝트'라는 사업명이 사라져 버리고, 대신에 ‘울진군 미래 전략사업'이라는 사업명이 버젓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도대체 민선4기 김용수군수가 추진하는 1조원 사업의 정확한 사업명은 무엇인가? 

‘U프로젝트'인가? 아니면‘울진군 미래전략 사업'인가?
군민들은 헷갈린다. 기자도 엄청 헷갈린다.
 

김군수가 현재 추진 중인 1조원 사업은 이미 ‘U프로젝트'라는 사업명으로 경북도지사에게, 또 정부 관료들에게 보고됐고, 군민들에게, 각종 언론에 알려졌다.
 

세상 만물은 모두 그 모양새와 특성에 따라 고유의 자기 이름을 갖는다.   
이름은 어떤 대상을 극명하게 표출하는 대표명제로서의 가치를 가진다.
그래서 고민 끝에 안성맞춤으로 지은 상표나 간판 이름이 어느 특정 기업을 먹여 살릴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획득하게 되는 만큼, 이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어떤 사업이 가지는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 올려주게 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개인의 이름은 물론, 관에서 주도하는 사업 등의 명칭은 미래지향적인 염원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울진군에서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사업명이 ‘U프로젝트'로 수개월간 대내·외에 홍보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미래전략사업’으로 바뀌게 된 것은 단순히 군청 공무원들의 실수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뒷맛이 영 개운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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