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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농업을 대표하는 1970년대의 농약 살포 ②

  • 이명동기자
  • 입력 2007.09.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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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지자체들마다 경쟁이라도 벌이듯 관행농법을 탈피하여 친환경농법을 장려하기 시작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30여년 정부가 앞장서서 관행농업을 장려한 결과, 농약과 인공 비료에 의한 토양과 수질 오염, 토양 침식과 비옥도 상실, 관개 경작토의 염류농도 상승, 지속적인 농약 사용으로 인한 병충해의 약제 저항성 등이 농업 전문가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런 문제점과 시장 개방의 가속화에 따라 농촌사회가 점점 위축되는 것을 지켜보던 정부는 1998년을 친환경농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친환경 농업과 관련한 정책들을 쏟아내며 시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의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는 그와 관련한 연구 및 실태조사 등이 턱없이 부족하여 농민들의 크고 작은 고민과 염려를 낳기도 한다.
눈앞에 닥친 당장의 한끼 식사를 걱정해야 했던 30~40년 전 정부는 농민들에게 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일방적으로 강요했다.

심지어 농약과 비료를 치는 것을 게을리 하거나 비판하게 되면 정부의 농업 정책에 반대를 일삼는 무리로 간주되어 관공서로 끌려가서 조사를 받거나 잘못을 추궁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울진군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각종 작물을 파종하거나 심고나면 곡물의 성장 시기에 맞추어 단계별로 병충해 방제를 위해 논밭에 농약을 칠 것을 독려했다.

 

농약을 칠 시기가 임박하면 공무원과 농민들은 농약 살포용 기구들을 손보기에 분주했고, 논밭의 규모에 따라 마을 단위별로 공동방제를 하거나 개인별로 살충제와 살균제를 구입하여 무작위로 들판에 살포했다.

 

그런데 관행농법의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인식되어 각 지자체들마다 앞 다투어 시행한 유기농업 또한 근래 들어서 미래농업으로서의 가능성, 다양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또 다른 관행화,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유기농산물의 생산·유통망을 포섭하고 장악해가는 대형 유통업체의 횡포 등으로 인해 비판받기 시작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부터 기존의 관행농업을 탈피할 가장 유망한 대안농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유기농업에 대해 전문가들은 생산, 가공, 유통을 통합할 미해결과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시기가 되었다고 지적한다.

<사진제공 : 죽변면 손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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