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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感氣)

  • 김종헌 원장 기자
  • 입력 2007.10.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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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누구나 일생동안 몇 번씩 앓는 질환으로 질병으로 인식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감기는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과 고통은 물론 평소 만성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서는 치명적인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감기는 외사(外邪)인 풍한(風寒), 풍열(風熱)의 침입을 받아 호흡기 계통에 병리적 현상을 초래하여 코막힘, 콧물, 재채기, 두통, 오한(惡寒), 오풍(惡風),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외감성질환(外感性疾患)을 말하는 것으로 중국 북송(北宋) 시대에 감모(感冒)라는 용어로 처음 기록되기 시작하였고, 현대의학에서의 코감기가 여기에 해당 된다고 볼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도 감기는 상기도(上氣道)에 생기는 염증의 총칭으로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담(痰)과 전신적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전신권태 등이 나타나는 비감염성 인자인 경우와 감염성 인자로서 위의 증상 외에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합병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90%이상이 바이러스감염으로 발생하고, 특히 호흡기 증상 외에도 발열, 전신권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심하게 나타나는 유행기를 갖고 있는 인플렌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독감이 있다.

 

이와 같이 감기는 외사인 풍한, 풍열 즉 감기 바이러스나 인플렌자 바이러스가 발병원인에 중요한 구실을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은 인체내에 이러한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면역력이 튼튼하면 발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邪)가 몰리는 곳은 그 기(氣)가 반드시 허약하다(邪氣所湊 其氣必虛:사기소주 기기필허)는 한의학의 이론에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즉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하여 바이러스에 의한 저항력을 키우는 것과 감기가 진행하려 할 때 대처를 잘 하는 것이다.

감기의 양생법(養生法)으로 먼저 목욕을 삼가는 것이 좋다. 목욕을 하면 피로를 푸는 방법으로는 좋다고 볼 수 있으나 목욕을 하면 오히려 악화될 경우가 많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피로를 없애고 안정을 취하여 충분한 영양섭취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인체가 본래 갖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

 

치료법으로는 양방에서도 감기에 대한 근본 치료법이라는 것은 없고 심한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으로 해열제, 진통제를 쓸 따름이나 2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항생제를 사용하여 자연 치유를 도모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러한 약이나 주사제는 열을 내리고 세균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바이러스를 죽이지는 못하고 위장장애 등이 있을 수 있다.

 

한방에서의 감기 치료법은 사실상 급성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에 기본을 둔 것으로서 매우 응용범위가 넓고 치료 속도 또한 빠르다고 볼 수 있으며, 원인과 체질의 허실(虛實)및 증세에 따라 처방이 각각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처방으로 약을 복용하면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감기는 가장 흔한 병의 하나이고 그 원인이 분명하지 않고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결코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감기에 쉽게 걸리며 또한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병이 진행되어 합병증을 일으켜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으므로 빠른 치료를 요한다. 환절기에는 차가운 기운이 감돌고 인체 또한 여름에 왕성한 활동과 더위로 진기가 빠진 상태에서는 감기를 일으킬 수 있는 사기(邪氣), 즉 나쁜 기운이 언제든지 우리 몸을 침범할 수 있는 상태에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모든 질병도 그렇듯이 감기도 예방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영양섭취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기를 때 질병은 우리를 피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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