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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구미교’와 ‘기양교’ 개통 기념식

  • 이명동기자
  • 입력 2007.10.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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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 좋은 내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푸른 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 살기 좋은 내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서로서로 도와서 땀 흘려서 일하고 소득증대 힘써서. 부자마을 만드세. 살기 좋은 내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우리 모두 굳세게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워서. 새조국을 만드세.”
 

근면·자조·협동의 정신과 실천을 부르짖던 새마을 운동은 가히 농촌의 사회적 혁명으로 불렸다.

 

1971년부터 전국적 범위로 확대되기 시작한 새마을 운동은 수리시설 확충과 농경지 확장 등을 통해 식량자급의 기틀을 마련했고, 영농의 과학화와 농가 부업 육성, 농산물 가격보장, 새마을 금고 육성 등을 통해서 획기적으로 서민 경제의 발전을 앞당겼다.  

 

관계 시설 면에서 울진 지역 농·어촌의 지붕과 담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고,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곳곳의 교량도 튼튼한 콘크리트 교량으로 하나둘 변모해갔다.

 

 

1975년,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근남면 ‘구미교’와 원남면 ‘기양교’가 준공되었다.
“경축. 총화단결, 협동생산”, “경축. 협동된 힘 앞에는 불가능은 없다. 퇴폐풍조 몰아내고 행동으로 총력하자.”는 문구가 쓰인 대형 아취가 교량 입구에 서고, 개통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 이후에 울진군수의 축사에 이어 교량 건설에 고생이 많았던 사람들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개통식이 끝나면 군수를 선두로 각급 단체장들이 앞을 서고 주민들이 뒤를 쫓아 교량을 건너며 다리밟이를 했다.
 

한쪽에서는 온 동네 사람들이 천막을 치고 간단한 술과 음식을 준비하여 잔치를 벌였다.

 

‘기양교’ 개통 다리밟이에서 앞장서서 걷고 있는 노인네의 갓과 도포 차림에 안경을 쓴 모습과 행사장 한쪽에 무리지어 앉아있는 아낙네들의 치마저고리와 쪽진 머리모양이 30여 년 전을 되돌아보게 한다.

(※무단 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 

 

<사진 제공 : 울진읍 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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