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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육우 사업과 축우 품평회

  • 이명동기자
  • 입력 2007.12.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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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부터 너도나도 조국 근대화를 외치면서 열심히 살아온 결과, 지금 주변에서 삼시세끼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1960년대 후반까지 주로 ‘일소’로 이용해오던 한우의 역할이 1970년대 들어 농촌의 기계화로 인해‘육우’로 전환되기에 이른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인구도 늘어나고 경제적으로 먹고 살만해지면서 국산 한우로는 국민들의 소고기 소비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비싼 외화를 들여서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소고기를 수입해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년전의 광우병 파동도 DDA(도하개발아젠다)와 FTA(한미자유무역협정) 등 세계자유무역 추세의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6.25전쟁을 겪은 후인 1950년대에는 미국산 소고기를 구호물자로 얻어먹었지만, 이제는 비싼 달러를 지불하면서 사다 먹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1970년 새마을 운동 물결이 거셀 당시에 정부에서는 유휴지에 목초지를 조성하게 한 다음 한우 비육 사업을 하도록 권장했다.

 

곳곳에 초지를 조성하여 한우를 방목 사육하거나, 각 부락 단위로 새마을형 개량 우사를 짓고 주민들이 한우를 공동으로 사육했다.

 

한우의 개량 촉진과 축산 장려를 위해 해마다 전국적인 행사로 축우 품평회가 열렸고, 울진 지역에서도 우량 한우를 선발하기 위한 축우 품평회를 개최했다.
축산 관련 전문 기관과 수의사, 경험이 풍부한 양축농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축을 선정했고, 수상 한우로 선정된 소를 사육한 농가에는 울진군수의 표창과 부상이 수여됐다.

 

농업인들의 정부를 향한 ‘외국시장 개방 피해에 따른 특별 보상법’ 제정이나 ‘농산물 차별화 전략 수립’ 등의 요구가 거센 지금, 한우와 관련된 35년 전의 옛 사진 몇 장은 새삼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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