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천수 음용·음용화 방안 위한 제도적 개선 마련돼야
보양온천, 의료보험 도입·부과세금 개편 등 논의해야
경북 온천 개발 방향, 온천 기능 집중화·특성화 권고
침체된 온천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행정자치부에서 기획한 ‘제1회 온천주간행사’가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가운데, 21일 온정면 백암 한화콘도 대회의실에서는「온천 이용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개최되어 관심을 모았다.
이 세미나에서는 이종태 중앙온천연구소장의 사회로 ‘온천수 음용과 음용화 방안(연세대 원주의과대 이규재교수)’, ‘온천수 열에너지 방안(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지열연구부 송윤호연구원)’, ‘보양온천 지정 기준 연구(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윤성택 학과장)’, ‘관광자원과 연계한 온천 개발 발전 방향(경북관광개발공사 김형식 개발사업본부장)등의 주제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과 발표자들 간의 질문 및 토론의 시간이 마련됐다.
▲온천수의 음용과 음용화 방안-이규재교수는 온천수는 관절, 척추·순환기·호흡기·뇌혈관·소화기 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말초순환 장애, 갱년기 장애, 면역 피부질환 등에 유용한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온천수의 음용은 만성 소화기병, 당뇨병, 간장병, 변비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온천수는 성질에 따라 일반적인 효능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염화물천과 이산화탄소천은 만성 소화기병과 만성 변비, 탄산 수소염천(중조천)은 만성 소화기병·당뇨병·통풍·간장병, 황산염천은 만성 담낭염·담석·만성 변비·비만증·당뇨병·통풍, 함철천 및 동과 철을 함유한 온천은 빈혈, 유황천은 당뇨병·통풍·변비 등에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온천 폐수 열에너지 활용 방안
이런 효능을 지닌 온천수를 음용할 때는 직접 체내에 흡수되는 점을 고려하여 위생상의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천에 직접 연결된 유입구로부터 분출되는 신선한 온천수를 마셔야 한다.
저온 온천수 열에너지 활용 방안
일반적으로 온천수는 식사 30분 전에서 1시간 전에 마시는 것이 좋으며, 1회의 음용량은 100~200ml가 적당하고 1일 3회로 나누어 식전 또는 식후에 30분정도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적절하다.
이교수는 효능이 뛰어난 온천수의 음용화를 위해서는 환경부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행정자치부 등 정부 부처 간에 기준이 각각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물과 관련된 제도적 사항이 통일되어야 하고, ‘온천수의 개발 및 음용에 관한 법률 제정’, ‘마시는 온천 특구 지정’, ‘의료물질로 인정하여 식약청이 관리하는 방안’ 등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천수의 열에너지 효율 방안-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열을 직접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국가별 순위는 중국, 스웨덴, 미국, 아이슬란드, 터키 등이며, 지열 열펌프(GHP) 선진국은 미국, 스웨덴,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으로 나타난다.
송윤호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부터 경북 포항시가 심부 지열수 개발 시범 사업에 착수했고, 2000년 들어 천부 지중열을 재생에너지 활용 차원에서 냉·난방에 활용하는 열펌프 이용 기술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함에 있어 우리나라는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열 에너지 자원의 분포 및 부존 특성, 지반 열물성 연구 결과가 부족하고, 지열 에너지원은 부존 심도와 부존 형태(지열 또는 지하수 열)에 따라 다양한 활용기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의 지열 열펌프 기술을 전부로 인식하는 경향과, 과다 경쟁이 유발되고 있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 태양광과 풍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적인 인식과, 일반 주택을 보급할 때 전력 요금 체계의 문제가 있고, 지하수 법에 따른 굴착, 지하수 환경평가, 지하수 사용료 문제, 심부 시추 관련 기술의 낙후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송연구원은 난방을 위한 경쟁력이 확실하고, 온도와 수량별로 다양한 열펌프 공급 시장 확보, 지중 열저장 기술의 접목 가능성이 있는 지열 에너지원으로서의 온천수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온천수 개발이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진단했다.
▲국민 보양 온천 지정 기준 연구-국민 보양 온천 제도는 현행 온천법 제9조 1항에 “시·도지사는 온도, 성분 등이 우수하고 주변 환경이 양호하여 건강증진 및 심신요양에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온천에 대하여는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이를 보양온천으로 지정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서 법률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제도이다.
경상북도 온천 현황
온천수의 효능을 국민들이 바르게 선택하여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 보양 온천의 지정 기준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힌 윤성택 학과장은, 우리나라의 온천 379 지구 가운데 30%인 113개 지구의 163개 업소가 보양 온천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보양온천 지정 기준은 염화물 온천, 유황천, 탄산 온천 가운데 1가지 이상에 해당돼야 하고, 연면적 1,000㎡ 이상에 기본시설과 건강 시설 등의 이용시설을 갖춰야 하며, 실·내외 공기 청정도와 의료시설과의 제휴관계, 숙박시설 보유 등 주변 환경 이용시설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양온천의 장기 발전 방향으로 의과대학의 온천의학 과목 개설, 온천 치료의 의료보험 제도 도입, 온천수 음용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 보양온천 시설의 조성·관리를 위한 온천 관련 부과세금의 개편과 효율적 활용을 제안했다.
▲관광자원과 연계한 온천개발 발전방향-경상북도 내에는 전국 최대의 83개 온천 지구가 있고, 이 온천을 전국 최다인 연 9백만여 명의 이용객이 찾고 있지만, 각 시설별 이용객수는 연 12만 3천명에 불과하여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7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 분석에 따라 경북관광개발공사 김형식 개발사업본부장은 경북온천의 개발 방향으로 온천 성분과 지리적 요인등을 고려한 보양, 위락, 치료 온천을 배치하고 중복된 기능이 밀집된 지역의 온천 집중화 등 ‘온천 기능의 집중화 및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객들의 지속적인 재방문을 위해서는 각종 시설의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며, 청결·시설·서비스 유지 등 이용객들이 온천지 개장일과 방문일에 상관없이 늘 변함없는 만족을 누릴 수 있도록 시설 유지와 관리 개선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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