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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울릉도 순찰 관리들의 숙박시설 ‘대풍헌(待風軒)’ 옛 모습 되찾는다

  • 이명동기자
  • 입력 2008.01.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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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탐문 조사 근거 ‘추정복원도’ 작성후 해체·복원

 

기성면 구산리에 소재한 문화재 자료 493호인 대풍헌(待風軒)이 빠르면 2008년 하반기에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해체된 후 각종 고증작업을 통해 복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군은 지난 2005년 9월 20일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대풍헌의 원형 복원을 위해 도·군비 2억5천만원을 확보했고, 학술용역 등에 필요한 예산 약 1억원이 추가로 확보되는 시점에 맞추어서 대풍헌의 전면 해체·보수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조선시대에 울릉도로 파견되는 수토사(搜討使)들이 순풍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숙박시설인 대풍헌의 원형 복원을 목적으로 전면적인 해체·보수를 계획하게 되었다”며, “해체·보수작업과 시기를 맞추어 대풍헌을 주제로 하는 학술용역을 실시하려고 하는데, 현재 1억원 정도의 예산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풍헌의 해체·복원작업은 먼저 정밀한 실측을 통해 현 건축물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인근 주민들의 탐문 조사 등을 바탕으로 ‘추정복원도’를 작성한 후에 최대한 원형에 근접한 건립 당시의 대풍헌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조선시대 울릉도를 왕래하는 관리들의 임시 숙소로 사용되었던 대풍헌은 현재 구산리 주민들의 자치조직인 노반계의 모임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데,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3칸의‘-’자형 팔작집으로 원래 단청이 없는 백골집이었으나 1982년에 모로단청(부재의 두 끝 부분에만 단청을 하는 것)을 했다. 

 

대풍헌의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지만, ‘구산동사중수기(邱山洞舍重修記)’현판에는 1851년(조선 철종 2년)에 대풍헌을 중수하고 현판을 달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1851년의 건물 중수 등 대풍헌은 지금까지 수차례 중수 또는 보수작업을 거치면서 건물의 여러 곳이 변형되고 개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대풍헌에는 조선시대에 울릉도를 왕래하는 수토사 일행의 접대를 위해 소용되는 각종 경비와 관련하여 구산동민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아인 삼척부에서 결정한 내용의 관문서인 ‘완문(完文)’과 ‘수토절목(搜討節目)’이 남아 있다. 

 

이 ‘완문’과 ‘수토절목’ 또한 2006년 6월 29일 문화재 자료 제51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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