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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쫓는 사람들

  • 이명동기자
  • 입력 2009.01.2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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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멀스멀 뼛속까지 스며드는 모진 추위를 달래기 위해 일꾼들이‘도라무통’에 피워놓은 화톳불로 새벽 항구는 열린다. 6시 30분, 첫 경매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일꾼들이 하나둘 판장으로 모인다.
경매가 끝난 물건을 화물차에 상차하기 위해 몰려드는 일꾼, ‘밸따기’를 하기 위해 줄을 서는 나이든 아낙들, 어선이 만선으로 입항하기를 기다리는 선주 가족과 선원들의 아내, 한치 양보 없이 치열하게 경매를 진행하는 중매인들, 한가롭게 구경하러 나온 관광객들.
이 겨울, 그렇게 모여든 사람들이 코로 입으로 내뿜는 허연 김으로 판장의 추위가 또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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