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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용학예사 집필『조선왕실(朝鮮王室)의 태봉(胎峯)』간행

  • 이명동기자
  • 입력 2009.03.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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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문화재연구소, 전국 태봉 현황조사 결과 묶어 보고서로 펴내

전국적으로 태봉(胎峯) 연구자로서 독보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심현용 울진군청 학예연구사가 집필한『조선왕실(朝鮮王室)의 태봉(胎峯)』이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특별 보고서로 발행되었다. 

 

전국 태봉의 현황 조사 결과를 묶은 이 책은 조선 왕실 태실의 구조와 제도, 일제강점기의 태실 등 태봉의 역사와 연구 현황, 태봉 현황과 함께 명종대왕·세종대왕 왕자·광해군·인순공주·정혜옹주·신선군 태실에 대한 항공사진촬영· GPS 측량·3D 정밀 스캔 등을 거친 정밀 실측조사, 복원 정비 기본 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조선 왕실의 태봉에 대한 평면도와 단면도를 비롯하여 태봉 사진과 전국 분포 현황 지도를 곁들이고 있어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평해읍 월송리 태봉 태함

 

 

예로부터 태(胎)를 소중하게 여겨온 우리나라는, 특히 조선 왕실에서는 태를 사람의 신체 기운의 근원으로 생각한 도교사상과 풍수지리설에 바탕을 두고 왕자나 공주가 태어나면 태실도감(胎室都監)을 임시로 설치하고 태봉지를 정해서 태를 봉안하는 장태(藏胎) 또는 안태(安胎) 의식을 치렀다.
이때 태를 봉안한 산을 태봉(胎峯)이라고 하는데 조선왕조실록, 안태의궤(安胎儀軌), 안태등록(安胎謄錄), 태실가봉의궤(胎室加封儀軌) 등의 문헌에 이에 대한 기록이 전해진다. 

 

울진군 지역에도 평해읍 삼달2리에 ‘왕자 견석(王子 堅石. 장태일 1487년 4월 7일)’의 태봉과, 북면 나곡4리에 ‘광해군 왕녀(光海君 王女. 장태일 1619년 11월 4일)’의 태봉이 현존하고 있다. 

 

또한 온정면 온정1리 양지마에는 주인공 미상의 추정 태봉이 있고, 평해읍 월송리 화구마을 서편의 월송리 태실에서는 2005년 11월~2006년 2월까지의 문화재 발굴 조사 결과 지름 112cm, 높이 89cm 크기의 석함이 발견되었다. 

 

평해읍 월송리 태실 기석(내부)

평해읍 월송리 태실 유구(지하)

 

월송리 화구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태실지는 1939년 판『울진군지』와 1941년 판『강원도지』등에 ‘화구태봉’으로 기록되어 있고, 문헌에서 신라시대 왕자의 태를 묻은 곳으로 전해져 내려오지만, 심현용 학예연구사는 “태함의 양식으로 볼 때 월산대군 태함(1462년) 이후부터 광해군 태함(1581년) 이전에 나타나는 형식으로, 성종임금의 딸 태함(1476년)에서 덕양군 태함(1528년)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심현용 학예연구사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3월 13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왕실의 탄생과 죽음’을 주제로 12차례에 걸쳐 진행하는「왕실문화 심층 탐구」강좌 중 ‘왕실의 태실’을 주제로 하는 전문가 강사로 초빙되어 관심을 끌었다. 

 

이 강좌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 신청은 국립고궁박물관 현장이나 박물관 홈페이지(www.gogung.go.kr)를 통해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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