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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울진원전과 종합병원의 상관관계

  • 편집부
  • 입력 2009.07.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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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원전이 1988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울진군에  총 6기의 원전이 가동중에 있으며, 추가로 신울진원전 4기가 건설될 예정으로 올해안에 1, 2호기를 착공하게 된다.

 

그런데 신울진원전 건설과 관련해 울진군과 중앙정부간에 14개 선결조항을 약조한 바 있으나 중앙정부는 아직까지 중요한 사업에 대해 특별한 진척없이 눈치만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침체로 지역경제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에, 신울진원전 착공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적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지역적 여론에 발맞추어 어느 시점에 슬그머니 타협할 속셈으로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는 작태이다.

 

울진군은 얼마전 14개 조항을 일부 수정하는 8개 대안사업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육, 의료, 문화 관광, 경제, 환경 분야에 대해 한수원(주)과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지만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상태다.

 

중요한 것은 신울진원전 건설과 관련한 14개 조항 중에 ‘울진 종합병원 건설 및 운용-기자재 확보, 병원 운용 관리’ 부문이다. 이것은 울진군에 3차 진료기관인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직접 운영한다는 약조 사항이다. 그런데 ‘울진의료원’을 한수원에서 경영하는 것으로 변경하여 추진하려 하고 있다. 울진의료원은 1차 진료기관으로 흔히 말하는 동네의원에 불과하다.

 

만약 울진군이 울진의료원을 애초부터 한수원에 경영을 맡길 생각이었다면 지금까지 엄청난 적자를 군비로 충당할 필요가 있었겠는가? 왜 군민이 피를 흘리며 싸우고 또 싸우며 정부와 약조한 ‘종합병원건립 및 운용’을 타협하려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물론 여러가지 여건이 그렇게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이 부분 만큼은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필자는 14개 조항 중 그 어떤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종합병원' 만큼은 끝까지 건설할 것을 주장한다. 3차 진료 기관을 1차 진료기관으로 바꾸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울진군을 떠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열악한 의료시설'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인구가 6만도 안되는 지역에 종합병원이 가능한가”라고 물을 수 있겠지만 “무조건 안된다”고 과연 단정지어 말할 수 있겠는가?

 

타 지역 시민들이 울진의 종합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면 되지않겠는가? 그렇게 하려면 막대한 예산과 의료진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그렇기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조건으로 약조한 것 아닌가?

 

관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여 대도시 종합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약 4~5시간 소요된다고 흔히 말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군민들의 목숨을 도로 위에 맡겨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아무튼 의료 문제로 울진군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울진군과 정부는 예산 또는 여건을 핑게로 시시비비할 것이 아니라 신울진원전 건설과 약조한 종합병원 건립을 조속히 이행하길 다시한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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