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 경감 권경태
여름 피서철이 끝나니 '너울성 파도'가 다시 연안해역 안전관리 이슈로 떠올랐다.
신문지상에 연일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너울성 파도의 위험성에 대한 특집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
경북 북부 동해안도 너울성 파도의 피해를 빗겨갈 수 없었다. 지난해 8월에는 영덕군 사진 3리 갯바위에서 낚시객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해상에 추락하여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날씨는 남동풍, 10~12㎧, 파고는 2~3m로 기상청에서 ‘동해안에 높은 너울성 파도가 예상되어 주의를 바란다’는 예보가 내려질 정도로 상당히 안 좋은 날씨였다.
사고자는 한두 번 오는 파도가 그저 갯바위 밑에서 맴돌다 흩어지는 것을 보고 안전하다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은 동해안의 너울성 파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위험한 오판이다.
너울성 파도가 위험한 이유는 나쁜 날씨의 파도와 달리 ‘골’과 ‘마루’가 둥글고 넓게 형성되어 서서히 해안으로 다가와 갯바위나 해안에 부딪히면서 강한 힘을 가지고 갑자기 부서지면서 매우 큰 물 파편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안 너울성파도 예보는 총 82일로 한 달에 일주일 꼴로 자주 예보 되었었다.
너울성 파도는 소리 없는 암살자와 같이 잠깐만 방심해도 큰 사고로 이어진다. 지난해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연안사고는 122건, 사망자는 31명으로 약 25%를 차지했었다.
이 중 너울성 파도로 인한 사고는 총 19건이었고 그 중 37%인 7명이 사망해 사고 3건 중 1명이 사망에 이르는 위험한 사고다.
하지만 너울성 파도가 아무리 위험하다 해도 먼저 알고 대처한다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바닷가를 찾는 행락객에게 다음 몇 가지를 꼭 지킬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먼저, 安全第一! Safety First 다. 갯바위를 건널 때 넘어질 수도 있겠다는 조바심을 가져야 하고 낯선 곳에서는 그 장소의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 사고의 대부분은 안전 불감증이 주요 원인이었음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한다.
둘째, 바닷가에서 여가를 즐길 때는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휴대폰에 해로드(海Road) 어플을 설치하여 사고 발생시 SOS 신호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다 날씨는 오전과 오후가 다르고 낮과 밤이 다르다. 오랫동안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어민들도 ‘바다날씨를 갈피를 못 잡겠다’고 푸념한다.
마지막으로 갯바위나 TTP(일명 삼발이), 해안가에서 낚시나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해양경찰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금년부터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3년 연안사고 사망자 369명중 91%이상(337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었다. 구명조끼는 부력을 유지하고 체온을 유지시키며 구조시간을 벌어준다. 즉 착용만 해도 생존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는 것이다.
바다에서 구명조끼 착용은 도로에서 안전벨트 착용하는 것과 같이 이제는 말이 필요 없는 국민상식이다.
위험한 바다와 안전한 바다는 사람들의 생각의 차이에 있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 하나만이라도’하는 생각을 가질 때 비로소 안전한 바다는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온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으로 접어든다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다. 먼저 나부터 안전 불감증을 버리는 성숙한 안전의식을 가지게 될 때 행복과 낭만이 가득한 안전한 바다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 울진뉴스 & www.ulji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민생안정지원금 예산에 대한 울진군의회 입장
임승필 의장, 황현철 부의장, 김복남·전석재·박명숙 의원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이번 1인당 3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기대하셨을 군민 여러분께서 느끼실 서운함과 실망감을, 저희 의회는 누구보다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저희 의회 역시, 침체된 지역 경제와 군민 여러분의 고단한 삶... -
장유덕·김정희·김도엽 의원, 울진군 민생안정지원금 예산 부결에 따른 공동 입장문
김정희·장유덕·김도엽 의원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장유덕·김정희·김도엽 울진군의회 의원은 이번 민생안정지원금 예산 부결과 관련하여 군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지원금 지급에 찬성한 의원으로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
울진군 ‘군민생활안정지원금’ 140억원, 군의회 문턱 못 넘었다
울진군이 군민들에게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편성한 140억원 규모의 예산이 울진군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울진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해 지원금 지급을 추진했지만 관련 예산이 군의회 심의 과정에서 부결되면서 지급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
제18회 대한노인회 울진군지회장기 게이트볼대회 성황
대한노인회 울진군지회는 9월 11일 울진군 연호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제18회 대한노인회 울진군지회장기 게이트볼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건강한 노인, 존경받는 어른으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대한노인회 울진군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울진군과 한울원자력본부, 울진군체육... -
4천여명 울진을 달렸다…‘2026 울진금강송배 전국 마라톤대회’ 성황
울진군이 지난 9월 13일 울진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2026 울진금강송배 전국 마라톤대회’가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진군체육회와 울진군육상경기연맹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4... -
울진군, 21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작
울진군은 오는 9월 2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은 관내 위탁 병·의원 12개소에서 우선 시작되며,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기사댓글 0
추천뉴스
정치/행정/의회
more +사회/경제/교육
more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정책발굴 간담회 개최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관장 김외철, 이하 해양과학관)은 내부 청렴도 향상 및 현장 중심의 청렴 정책 ... -
울진 기성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기성초등학교(교장 임경희)는 지난 10월 1일(목),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학교 교정에서 동문회, 학생,... -
온정중학교, 두들아트로 자기이해와 관계의 힘을 키우는 사회정서프로그램 운영
온정중학교(교장 이지현)는 2026년 10월 2일(금),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희망사다리교실 사... -
울진교육지원청, 2026년 하반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정기회 개최
경상북도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종철)은 10월 1일(목) 13시 30분부터 울진교육지원청 3층 영재교육...
원자력소식
more +-
한울6호기, 제15차 계획예방정비 착수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한울6호기(가압경수로형, 100... -
한울본부, 추석맞이 울진 바지게시장 이동홍보관 운영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9월 22일 울진읍 바지게... -
신한울2호기 방사능방재 전체훈련 실시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17일 신한울 2호기 방사... -
한울본부, 시장엔 활력을 이웃엔 온기를!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로 사랑나눔 실천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9월 14일(월) 추석을 앞두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