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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울진! 화마 속 피어난 온정의 손길

  • 울진뉴스
  • 입력 2022.03.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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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의 농부, 어린 고사리 손길 등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정성들 이어져 / 자원봉사자의 헌신은 이재민들에게 큰 희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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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이 역대 최장 기간 산불로 기록된 대형 산불로 지역 전체가 아픔에 잠겨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이재민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3월 4일부터 개인 약 400명과 230개 사회단체, 90여 개 기업 등에서 생수와 라면, 이불, 온열매트 등 2만여 점의 각종 식품과 생필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전국 각지에서 산불 현장과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정성들이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산불 발생 이틀째인 지난 5일, 충남 보령에 사는 한 농부가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 드렸으면 좋겠다”며 농사지은 쌀 12포대를 직접 싣고 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농부는 본인도 수해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어 이재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한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한, 출근 전 물품을 기부하러 왔다며 전북 군산에서 밤새 운전해 새벽에 다녀간 익명의 기부자도 있는가 하면, 초등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용돈을 모아 성금으로 혹은 진화 현장에서 필요한 핫팩과 손편지 등을 보내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약 7,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울진을 찾아 현장의 최일선에서 이재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대다수가 고령인 이재민들의 손발이 되어 식사와 생활 등을 돕기도 하고, 개인 차량을 이용해 이재민의 병원 진료 등에 함께 하며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재민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봉사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오히려 봉사자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등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산불은 확산 당시 대피 인력 등을 투입해 조기에 주민 대피가 이뤄져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600곳 이상의 주택과 창고가 불타 이재민이 3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이재민들은 군에서 마련한 임시 대피소와 마을회관 등에 거주하고 있으며, 곧 임시거주시설로 옮길 예정이지만 대피 기간이 길어진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성금모금과 물품 기부를 원하는 분들은 울진군청 복지정책과 이재민대피소 상황실(☎ 054-789-5440)로 문의하면 된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여러 봉사자들의 노력과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이재민들이 힘을 내고 있지만, 주거지 복구와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지원이 필요한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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