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피천 인근 바위 절벽에 ‘탁탁대(濁濯臺) 월호동천(月湖洞天)’ 명문 발견돼···행서체(行書體)로 각자(刻字)
큰 글자, 가로 12~22cm, 세로 23~27cm·····작은 글자, 가로 11~14cm, 세로 16~18cm·····음각 깊이 5mm 내외
큰 글자, 가로 12~22cm, 세로 23~27cm·····작은 글자, 가로 11~14cm, 세로 16~18cm·····음각 깊이 5mm 내외
주민들, “격암(格菴) 남사고(南師古) 선생이 이 암벽 아래에서 수도를 했다고 전해온다”

‘탁탁대(濁濯臺) 월호동천(月湖洞天)’ 명문은 계곡 절벽의 수직
단면 편평한 곳에 위치한 높이 320cm, 넓이 280cm 크기의
암벽에 각자되어 있다
암벽 아래에는 인공적으로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보이는
단(壇)이 확인된다
근남면 구산4리 왕피천 인근 바위 절벽에서 ‘탁탁대(濁濯臺) 월호동천(月湖洞天)’이라고 쓰인 암각문이 발견되었다.
특히 인근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격암(格菴) 남사고(南師古) 선생이 이 암벽 아래에서 수도를 했다는 전설이 구전되고 있어, 조선시대의 대표적 기인(奇人)으로 불리며 천문지리(天文地理)에 능통했던 남사고 선생의 생전 행적을 되짚어보는데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암각문은 근남면 구산4리 월호동(月湖洞, 일명 달길) 마을 우측 산길을 따라 왕피천 계곡을 끼고 10여분 걸어간 후, 가파르고 험한 내리막길을 따라 골짜기 아래로 힘들게 내려가야 겨우 만날 수 있을 만큼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계곡 절벽의 수직 단면 편평한 곳에 위치한 높이 320cm, 넓이 280cm 크기의 암벽 상단에는 위쪽에서 아래로 ‘탁탁대((濁濯臺-흐리고 탁한 것을 씻어내는 대(臺), 혼탁해진 몸과 마음을 씻어내는 곳))’라는 글자가 음각(陰刻)되어 있고, 바로 아래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월호동천(月湖洞天-신선이 사는 달빛 호수)’이 각각 행서체로 각자(刻字)되어 있다.
글자의 크기는 큰 것은 가로 12~22cm, 세로 23~27cm이고, 작은 것은 가로 11~14cm, 세로 16~18cm이며, 글자의 음각 깊이는 5mm 내외이다.
암각문 일부분에서는 퇴색되어 빛바랜 붉은색을 확인할 수 있는데, 처음 글자를 음각할 당시에는 음각 면에 주칠(朱漆)을 넣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자 왼쪽 바위 면에서는 각자할 당시에 글을 지은 사람과 각자 연도 등이 새겨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요철(凹凸)을 확인할 수 있지만,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으로 마모가 많이 진행되어 지금은 명확하게 확인하기 힘들다.
명문이 새겨진 암벽 아래에는 자연석에 덧붙여 인공적으로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보이는 단(壇)이 확인되는데, 한사람이 충분히 기거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다.
특히 인근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격암(格菴) 남사고(南師古) 선생이 이 암벽 아래에서 수도를 했다는 전설이 구전되고 있어, 조선시대의 대표적 기인(奇人)으로 불리며 천문지리(天文地理)에 능통했던 남사고 선생의 생전 행적을 되짚어보는데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암각문은 근남면 구산4리 월호동(月湖洞, 일명 달길) 마을 우측 산길을 따라 왕피천 계곡을 끼고 10여분 걸어간 후, 가파르고 험한 내리막길을 따라 골짜기 아래로 힘들게 내려가야 겨우 만날 수 있을 만큼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계곡 절벽의 수직 단면 편평한 곳에 위치한 높이 320cm, 넓이 280cm 크기의 암벽 상단에는 위쪽에서 아래로 ‘탁탁대((濁濯臺-흐리고 탁한 것을 씻어내는 대(臺), 혼탁해진 몸과 마음을 씻어내는 곳))’라는 글자가 음각(陰刻)되어 있고, 바로 아래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월호동천(月湖洞天-신선이 사는 달빛 호수)’이 각각 행서체로 각자(刻字)되어 있다.
글자의 크기는 큰 것은 가로 12~22cm, 세로 23~27cm이고, 작은 것은 가로 11~14cm, 세로 16~18cm이며, 글자의 음각 깊이는 5mm 내외이다.
암각문 일부분에서는 퇴색되어 빛바랜 붉은색을 확인할 수 있는데, 처음 글자를 음각할 당시에는 음각 면에 주칠(朱漆)을 넣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자 왼쪽 바위 면에서는 각자할 당시에 글을 지은 사람과 각자 연도 등이 새겨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요철(凹凸)을 확인할 수 있지만,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으로 마모가 많이 진행되어 지금은 명확하게 확인하기 힘들다.
명문이 새겨진 암벽 아래에는 자연석에 덧붙여 인공적으로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보이는 단(壇)이 확인되는데, 한사람이 충분히 기거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다.

암각문을 제보한 이영중 울진군다문화가족회 회장은
“할머니로부터 이 암벽 아래에서 남사고 선생이 수도를
했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신상구 울진문화원 사무국장(왼쪽)은 행서체로 음각되어 있는
명문에 동국진체 풍이 보이는 등 격암 선생 당시의 글씨로
추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암각문을 본지 [울진뉴스]에 제보한 이영중(51세. 울진군다문화가족회 회장)씨는 “어릴 때 할머니로부터 글자가 새겨져 있는 암벽 아래에서 남사고 선생이 수도를 했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수년전까지만 해도 남사고 선생의 후손이라는 사람이 한번씩 이 바위를 찾아 왔었다.”고 말했다.
암각문과 관련해 울진문화원 신상구 사무국장은 “글씨는 행서체로 음각되어 있고, 조선시대 우리나라 서체인 동국진체(東國眞體) 풍이 보이는 등 격암 선생 당시의 글씨로 추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탁탁대(濁濯臺)라는 문구는 굴원이 지은 ‘어부사(漁父詞)’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부사에는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 즉 창랑(滄浪)의 물 맑으면 내 갓 끈을 씻고, 창랑의 물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라는 구절이 있다. 굴원의 어부사는 동양의 학자나 글 꽤나 읽은 사람이라면 자주 읽고 또 많이 인용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에는 탁오대(濯吾臺), 탁영대(濯纓臺), 탁영암(濯纓岩) 등이 있다. 단양천 상류에 있는 자연 암석 중앙 우측 부분에 전서체(篆書體)로 각자한 탁오대는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를 지내던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마음까지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친필로 각자한 것으로 전하는데, 1981년 5월 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되었다. 영주 소수서원 인근의 탁영대와 탁청지를 비롯해 산청의 남명 조식 선생 시비가 있는 덕천강변의 탁영대, 영남지방 선비들이 과거 길에서 보았을 충주의 살미면 문강리 강진마을 앞 강가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탁영대 등이 있는데, 어부사의 구절을 인용한 대(臺)의 수는 전국에 많이 산재해 있다”고 전했다.

월호동천(月湖洞天)
탁탁대(濁濯臺) 월호동천(月湖洞天)
탁탁대(濁濯臺)
탁탁대(濁濯臺)에서 내려다보이는 왕피천
ⓒ 울진뉴스 & www.ulji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민생안정지원금 예산에 대한 울진군의회 입장
임승필 의장, 황현철 부의장, 김복남·전석재·박명숙 의원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이번 1인당 3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기대하셨을 군민 여러분께서 느끼실 서운함과 실망감을, 저희 의회는 누구보다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저희 의회 역시, 침체된 지역 경제와 군민 여러분의 고단한 삶... -
장유덕·김정희·김도엽 의원, 울진군 민생안정지원금 예산 부결에 따른 공동 입장문
김정희·장유덕·김도엽 의원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장유덕·김정희·김도엽 울진군의회 의원은 이번 민생안정지원금 예산 부결과 관련하여 군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지원금 지급에 찬성한 의원으로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
울진군 ‘군민생활안정지원금’ 140억원, 군의회 문턱 못 넘었다
울진군이 군민들에게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편성한 140억원 규모의 예산이 울진군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울진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해 지원금 지급을 추진했지만 관련 예산이 군의회 심의 과정에서 부결되면서 지급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
제18회 대한노인회 울진군지회장기 게이트볼대회 성황
대한노인회 울진군지회는 9월 11일 울진군 연호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제18회 대한노인회 울진군지회장기 게이트볼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건강한 노인, 존경받는 어른으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대한노인회 울진군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울진군과 한울원자력본부, 울진군체육... -
4천여명 울진을 달렸다…‘2026 울진금강송배 전국 마라톤대회’ 성황
울진군이 지난 9월 13일 울진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2026 울진금강송배 전국 마라톤대회’가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진군체육회와 울진군육상경기연맹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4... -
울진군, 21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시작
울진군은 오는 9월 2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은 관내 위탁 병·의원 12개소에서 우선 시작되며,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NEWS TOP 3
추천뉴스
정치/행정/의회
more +사회/경제/교육
more +-
울진교육지원청, 2026학년도 하반기 교육활동 보호 업무담당자 역량강화 연수 실시
경상북도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종철)은 9월 30일(수) 14시 30분부터 울진교육지원청 3층 영재교육... -
울진군, 예취기 순회수리 1,600여 대 완료
울진군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제초작업 등 예취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추진한 ‘2026년 농... -
울진군, 지역사회 퇴원환자 연계로 돌봄공백 해소
울진군은 골절·낙상으로 퇴원 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퇴원환자 ... -
울진에서 독도로 이어지다! 우리 땅! 우리 역사! 독도 이야기!
울진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 30일 울진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 독도교육 담...
원자력소식
more +-
한울6호기, 제15차 계획예방정비 착수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한울6호기(가압경수로형, 100... -
한울본부, 추석맞이 울진 바지게시장 이동홍보관 운영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9월 22일 울진읍 바지게... -
신한울2호기 방사능방재 전체훈련 실시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17일 신한울 2호기 방사... -
한울본부, 시장엔 활력을 이웃엔 온기를!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로 사랑나눔 실천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이하 한울본부)는 9월 14일(월) 추석을 앞두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