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울진 지역의 상업광고(商業廣告) 안내판(案內板)을 배경으로 지역 유지로 보이는 일단의 사람들이 기념 촬영한 사진으로,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자료이다.
주변 지형으로 미루어볼 때, 이 광고 안내판은 근남면 수산리 현 인터체인지 인근에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현수막 게시대격인 ‘안내(案內)’판의 광고 문구는 대부분 한문으로 표기되어 있고, 일본어로 표기된 부분도 드문드문 눈에 띈다.
광고판은 다듬어 깎은 굵은 말목으로 지지대를 삼고 각목과 합판을 이용하여 튼튼하게 고정하고 있는데, 광고판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그림과 글씨는 백퍼센트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광고판에서는 ‘박종석 상점(朴鐘錫 商店)’, ‘의전여관(依田旅館)’, ‘박병무 상점(朴秉武 商店)’, ‘동양여관(東洋旅館)’, ‘동양고물상회(東洋古物商會)’, ‘수옥여관(壽屋旅館)’, ‘금자농원(金子農園, 근남면 수산)’, ‘일본생명(日本生命)’ 등의 광고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공용 광고 게시대에 ‘여관(旅館)’을 안내하는 광고가 여럿 눈에 띄는 것인데,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일반 여관 대부분이 음식까지 판매했기에 광고를 통한 홍보의 필요성이 절실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에 여관이 음식점을 겸하여 운영됐던 사실은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각종 기록과 사진 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 사진 속에서도 ‘수옥여관(壽屋旅館)’ 광고판을 살펴보면 ‘중식(中食)’ 등의 음식 제공이 가능했음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성업하던 여관은 숙박을 겸해서 음식까지 제공했던 현대적 의미의 호텔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사진속의 인물 가운데 오른쪽 두 번째 인사 뒤쪽으로 보이는 ‘일본생명보험주식회사(日本生命保險株式會社)’ 광고판에서는 당시 일본의 보험사가 시골인 울진 지역에까지 이미 진출해 있었음을 시사한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기록에 따르면, 1876년(고종 13년)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인 1891년에 일본의 ‘제국생명보험회사’가 부산에 최초로 대리점을 설치하고 난 이후부터 1900년 이전까지 부산 지역에는 영국과 미국의 생명보험회사 대리점도 여섯 개나 진출했다.
이 중 1900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하기 시작한 일본의 보험회사는 1910년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 한일합방 韓日合邦) 당시에는 생명보험회사의 출장소와 대리점만 96개소에 이르게 된다.
특히 일본 제국주의가 경술국치일 이후 우리나라의 보험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부터 영국과 미국 보험회사의 세력은 줄어들게 되고, 일본 보험회사의 영향력은 점점 확대되었다.
특히 1945년 일제가 패망하고 난 다음에 일본의 보험회사는 일본 본토로 철수했지만, 장기계약인 생명보험에 관한 유효 계약에 대한 사항 등이 정리되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어 오고 있기도 하다.
소개하는 광고 안내 게시대 사진은 광고 자체가 어느 특정 시기의 시대․사회상과 함께 동시대인들이 욕구하고 유혹하는 것들을 골고루 보여준다는 점에서 굴곡진 울진 지역 근대사의 단면을 여실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호에 소개하는 사진 한 장은 울진 지역의 광고사(廣告史)를 비롯해 사회 문화 경제사까지 포괄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사료이다.
(사진 제공. 울진읍 강원이발관 김연국씨)
※개인 또는 단체에서 소장하고 있는 울진 지역의 옛 사진을 제공해 주십시오. 지역에 미처 알려지지 않은 사진 자료를 제공해주시면 [울진뉴스] 지면에 게재하겠습니다. (소개하는 사진은 개인 소장 자료로써 무단 전재, 스캔, 복사를 금합니다)
주변 지형으로 미루어볼 때, 이 광고 안내판은 근남면 수산리 현 인터체인지 인근에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현수막 게시대격인 ‘안내(案內)’판의 광고 문구는 대부분 한문으로 표기되어 있고, 일본어로 표기된 부분도 드문드문 눈에 띈다.
광고판은 다듬어 깎은 굵은 말목으로 지지대를 삼고 각목과 합판을 이용하여 튼튼하게 고정하고 있는데, 광고판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그림과 글씨는 백퍼센트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광고판에서는 ‘박종석 상점(朴鐘錫 商店)’, ‘의전여관(依田旅館)’, ‘박병무 상점(朴秉武 商店)’, ‘동양여관(東洋旅館)’, ‘동양고물상회(東洋古物商會)’, ‘수옥여관(壽屋旅館)’, ‘금자농원(金子農園, 근남면 수산)’, ‘일본생명(日本生命)’ 등의 광고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공용 광고 게시대에 ‘여관(旅館)’을 안내하는 광고가 여럿 눈에 띄는 것인데,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일반 여관 대부분이 음식까지 판매했기에 광고를 통한 홍보의 필요성이 절실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에 여관이 음식점을 겸하여 운영됐던 사실은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각종 기록과 사진 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 사진 속에서도 ‘수옥여관(壽屋旅館)’ 광고판을 살펴보면 ‘중식(中食)’ 등의 음식 제공이 가능했음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성업하던 여관은 숙박을 겸해서 음식까지 제공했던 현대적 의미의 호텔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사진속의 인물 가운데 오른쪽 두 번째 인사 뒤쪽으로 보이는 ‘일본생명보험주식회사(日本生命保險株式會社)’ 광고판에서는 당시 일본의 보험사가 시골인 울진 지역에까지 이미 진출해 있었음을 시사한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기록에 따르면, 1876년(고종 13년)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인 1891년에 일본의 ‘제국생명보험회사’가 부산에 최초로 대리점을 설치하고 난 이후부터 1900년 이전까지 부산 지역에는 영국과 미국의 생명보험회사 대리점도 여섯 개나 진출했다.
이 중 1900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하기 시작한 일본의 보험회사는 1910년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 한일합방 韓日合邦) 당시에는 생명보험회사의 출장소와 대리점만 96개소에 이르게 된다.
특히 일본 제국주의가 경술국치일 이후 우리나라의 보험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부터 영국과 미국 보험회사의 세력은 줄어들게 되고, 일본 보험회사의 영향력은 점점 확대되었다.
특히 1945년 일제가 패망하고 난 다음에 일본의 보험회사는 일본 본토로 철수했지만, 장기계약인 생명보험에 관한 유효 계약에 대한 사항 등이 정리되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어 오고 있기도 하다.
소개하는 광고 안내 게시대 사진은 광고 자체가 어느 특정 시기의 시대․사회상과 함께 동시대인들이 욕구하고 유혹하는 것들을 골고루 보여준다는 점에서 굴곡진 울진 지역 근대사의 단면을 여실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호에 소개하는 사진 한 장은 울진 지역의 광고사(廣告史)를 비롯해 사회 문화 경제사까지 포괄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사료이다.
(사진 제공. 울진읍 강원이발관 김연국씨)
※개인 또는 단체에서 소장하고 있는 울진 지역의 옛 사진을 제공해 주십시오. 지역에 미처 알려지지 않은 사진 자료를 제공해주시면 [울진뉴스] 지면에 게재하겠습니다. (소개하는 사진은 개인 소장 자료로써 무단 전재, 스캔, 복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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