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일 교수
(홍익대 경영학과)
(홍익대 경영학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울진에서 해양수산업은 지역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오랫동안 지역의 해양수산업은 해양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을 가공·운반하고 여기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부가 가치가 낮은 상황이었다. 최근 지자체는 해양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어촌체험 마을의 육성과 어항 시설 확충 및 낚시터 레저항의 개발, 해양심층수, 청정 해조류 벤처형 수산 가공업 등 다양한 해양자원 관광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해양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발전이 검토되고 있다. 즉 해양 에너지, 광물자원, 해양생명공학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해양자원 발굴 및 사업화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해양헬스케어 관광서비스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해양헬스케어산업이란 해양자원이 가지고 있는 해수, 해풍, 해조류, 해니(泥), 해염(鹽), 해사(沙)) 등 해양에 존재하는 자원을 활용하여 아토피, 천식, 당뇨병, 고혈압 등 질병 예방, 건강증진, 치유뿐만 아니라 웰빙, 레저 관광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해양자원을 이용한 치유 방법에는 해수 요법, 해양기후요법, 해니 요법, 해조 요법 등이 있다. 먼저 해수에는 각종 미네랄성분과 영양염류 등이 이온 상태로 풍부하게 존재한다. 미네랄은 인체 혈액 내 성분과 특성이 비슷해 신진대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염증성 붓기를 저하시켜 준다. 다음으로 해풍, 햇빛, 청정공기, 습도 등을 이용한 해양기후요법이 있다. 해풍은 해풍에 있는 미세한 소금 입자가 기관지로 들어가 가래 등 기관지 분비물과 염증을 제거하고 부종을 줄임으로써 만성 염증으로 좁아진 기관지를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해양에는 자연광이 풍부해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김, 우뭇가사리, 미역, 다시마, 톳, 감태, 파래, 매생이 등 해조류에 다량 함유된 미네랄 성분을 이용한 치유법이다. 그 외에도 펄, 머드 등에 축적된 플랑크톤 유해인 해니를 이용한 해니 요법, 소금 요법, 모래찜질 요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
해양치유요법이 발달된 나라로는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등으로서 휴양 및 치유 기능을 갖추고 산업적으로도 활성화되어 있다. 이들 나라는 스트레스 해소, 노화를 방지하는 의료 대안 치료를 위해 해양치유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그리고 장기체류 관광객을 유치하고 다양한 의료복지를 위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해양 헬스케어 관광서비스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독일의 경우 해양치유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리조트만 전국적으로 350여개에 달한다. 이용객은 약 3주간 시설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는 심장질환, 신장요로질환, 근골격계질환,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 해당 질환에 특화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는 1899년 세계 최초로 서비스 센터를 개소했으며 1960년대부터 헬스리조트 중심 해양관광단지 조성했으며 지금은 80여개의 해양요법센터가 있다. 매년 90만 명 이상이 해양요법 센터를 방문하여 이용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은 고농도의 염분과 미네랄을 함유하는 사해의 해수를 이용하여 질병 치료와 미용을 위한 복합 의료 단지를 조성하여 피부, 호흡기, 관절염 등의 만성질환 환자, 미용을 위한 사람들이 이곳으로 방문하여 치유한다. 추가로 머드와 소금을 가공하여 수출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에는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해양헬스케어를 운영 중이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앞서가고 있다.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해양요법 시설 30여 개소를 운영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자체별로 해수, 모래찜질, 해수탕 등 체험시설을 운영해 왔으나, 아직 그 효능에 대한 입증 및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울진의 지역경제는 어려운 상황이다. 해양 헬스케어 관광서비스 산업은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대안이다. 해양치유산업은 해양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지역은 염지하수, 해양심층수, 해조류와 수산물, 청정한 기후환경과 모래 해변과 산림자원 등 해양치유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 헬스케어 관광서비스산업 개발을 위한 충분한 천연적인 물리적인 증거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해당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서비스의 중요도가 높고, 서비스를 위한 인적자원의 활용이 많고 중요하므로 지역이 발전하기 위한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헬스케어산업 육성과 관련 우리나라의 여러 지자체는 산림을 이용한 치유시설을 설립 중이거나 예정 중이다. 그러나 해양 분야의 치유센터는 전무한 실정이다. 때맞춰 지난 10월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자원 발굴을 위한 연구 협력 지자체로 경북 울진, 전남 완도, 충남 태안, 경남 고성을 선정했다. 앞으로 울진군은 2018~2019년에 걸쳐 연구개발사업비 12억원를 들여 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한 해양치유 가능 자원 발굴 및 실용화 기반 연구 등 치유자원 효능 검증, 신사업 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추진한다. 이후 2020~2022년까지는 300여 억원을 들여 평해읍 월송정 주변에 해수나 해풍, 모래, 햇빛,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치유, 휴양, 레저를 함께하는 해양연구개발센터, 전문치유센터, 휴양시설 등을 갖춘 헬스케어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요즘 사람들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가 커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무척이나 높아져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한 해양헬스케어산업은 해양, 의과학, 관광산업이 접목된 형태의 유망한 6차 산업이다. 울진 지자체는 전국에서 제일가는 해양치유관광서비스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해양헬스케어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에 해양헬스케어센터, 치유공원, 연구소 등 해양 치유공간과 호텔, 리조트 등 휴양시설, 바이오의료기업 기술연구소 및 서비스기업 등이 복합된 해양헬스케어단지를 조성하여 동북아 해양헬스케어산업 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화된 해양 헬스케어 서비스산업 로드맵 수립, 해양 헬스케어 연구개발 사업화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 휴양·레저·의료서비스 비즈니스모델 개발, 해양치유자원 실용화 기술 개발, 해양치유 기술서비스로드맵, 민간 투자자 유치 등 세부과제를 검토해야 한다.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 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경제의 성장이 저하되고 상권 붕괴 등을 불러와 지자체 존립까지 위협하는 실정에서 지역의 일자리 확충,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울진의 염지하수, 청정한 모래 해변, 해양기후 등 활용가치가 큰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해양 헬스케어 관광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결국 해양치유산업이 울진의 산림, 온천, 먹거리 자원 등과 제대로 연계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료·치유·휴양·레저 서비스상품으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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