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달의 시] 멀리서 빈다

  • 김진문 시인
  • 입력 2024.10.10 15:05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시집 멀리서 빈다』에서/ 시인생각. 2013.

 

아무도 모르는 곳, 너와 내가 모르는 곳에서 자연이 늘 그러하듯이 제철을 지켜내고 있다. 꽃처럼 웃고 있는 너가 있고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내가 있다. 그렇기에 눈부신 아침은 고요한 저녁이 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고요한 저녁이 오듯 세상은 평화롭다. 평화는 자연과 인간의 선순환이며,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진실과 정의로움의 관계이다. 그것이 진정한 평화이다.

이처럼 아무도 없는듯하지만, 자연도 사람도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세상에 남이란 없다. 일찍이 묵자가 말한 『천하무인 天下無人』이다. 

내일모레가 민족 최대명절 추석이다. 이번 추석에는 일 년 가도 소식 없는 분들에게 내가 먼저 안부라도 전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독자들이여, 안부를 묻노니, 가을에는 부디 아프지 말고 가을을 즐겨라 

(김진문 시인)

ⓒ 울진뉴스 & www.ulji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문의 054-781-6776)

기사댓글 0

BEST 뉴스

추천뉴스

  • 금강송배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대회, 울진서 열전 돌입
  • 울진소방서, 2026년 여름 휴가철 119이동안전체험센터 실시
  • 한울본부, 제4회 ‘한울다누림컬쳐데이’ 아동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행
  • 제293회 울진군의회 임시회 폐회!
  • 울진 왕돌초·거북초·나곡 봉달짬, ‘경북 수중비경 10+1’ 선정
  • 울진소방서, 한울원자력본부 현장 확인 점검
  • 울진군,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중요소나무림 지키다
  • 울진군, ‘국민 상담가’ 이호선 교수 초청 목요특강 개최
  • 울진군, 위기가구 주거환경개선 활동 실시
  • 인형극으로 배우는 치매 예방, 건강한 노년을 응원하다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이달의 시] 멀리서 빈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