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고 수토사의 4박 5일.. ‘영토 수호 의지’ 다져
기사입력 2017.05.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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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고등학교(교장 유용대) 50여 명의 학생들은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 동안 ‘수토사(搜討使) 뱃길 재현’ 체험행사와 울릉도 수토사 유적지를 탐방하며 영토 수호 의지를 다졌다.이번 행사는 울진군이 주최하고 울진문화원과 대구한의대 독도&안용복 연구소가 주관하였다.첫날 학생들은 울진의 월송포진성에서 구산항 대풍헌 구간에서 조선시대 수군의 복장을 갖추고 수토사 가장행렬에 참석하였다. 또 구산항에서 수토선으로 꾸민 어선 4척에 올라타 울릉도와 독도로 출항하는 모습을 재현하였다.둘째 날부터는 죽변고 학생과 교사 52명은 여객선으로 울릉도에 들어가 독도박물관, 안용복기념관을 관람하고 광서명 각석문, 대풍감, 석포전망대 등을 답사하면서 영토수호 의지를 다졌다.1학년 전동규 학생은 “울릉도 수토 시 울진 지역민이 경비의 부담과 부역 등의 고충과 불편을 무릅쓴 이유는 국가의 영토를 지키고자 한 백성의 도리를 행하는 데 주체적으로 나서고자 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통해, 앞으로‘우리 땅 독도’를 지켜내는데 앞장설 수 있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로 죽변고 학생들은 지역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한 향토애와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통한 올바른 영토주권의식을 제고할 수 있었다. 또한 울진이 독도 수호의 전진기지임을 인식하고, 역사․문화적으로 울진의 높은 위상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었다.수토사란 1693년 안용복의 납치사건 직후인 1693년 8월 삼척영장 장한상이 수토사에 임명되면서 제도화하였다. 이후 1894년 폐지될 때까지 2년 내지 3년에 한 번씩 삼척 영장과 울진 월송포 만호가 교대로 수토하였다.특히, 19세기 이후 대부분의 수토사는 울진 구산포(울진군 기성면 구산항)에서 출항하였다. 이는 울진지역이 지리적으로 울릉도, 독도와 가장 가까울 뿐만 아니라 해류의 방향과 바람을 고려할 때 가장 안전한 항로였기 때문이다.유용대 교장은 수토사 행사는 지역사를 매개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밀접하게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모범적인 사례이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실현해가는 교육과정이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학생들은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가치와 태도를 가지고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역량과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기관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전석우 기자 csw20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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