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발전과 지역단체장의 리더십

기사입력 2019.02.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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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일(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한 지역의 산업활동은 지역민들의 공동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활동 및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생산적 활동을 말한다. 울진지역의 산업활동은 대략 다음과 같다.“산지가 많아 인구밀도가 경상북도 내에서 가장 낮지만, 평지가 집중되어 있고 수산업이 발달한 울진·후포·평해·죽변 등의 해안 지방은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주요 산업은 농업과 수산업이며, 임업과 광업은 약간 활발하지만, 제조업은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 규모가 매우 적은 편이다.”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이 그대로이다. 지금 후계세대가 사라지고 점차 쇠락하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지역리더인 기초단체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사회발전은 단체장의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리더십에 의해서 지역의 경제, 사회·문화, 정치, 행정부분이 다른 지역사회와 비교해서 보다 효율적이며 생산적으로 발전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역사회 각 분야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사회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기초단체장이 지역을 개혁하는 개혁리더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단체장이 타지역의 정책과 아이디어를 모방할 것이 아니라 지역 맞춤형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이 번에 선출된 지역 리더는 인기위주의 행정에 빠지지 않고, 발전을 위한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지역 단체장은 지역발전 정책을 결정하고 이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우리나라는 과거 농어업 중심사회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산업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정보통신, 생명과학, 에너지 등 새로운 지식정보기반의 과학기술사회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전과는 판이한 글로벌화, 빅데이터화, 인공지능, 융복합기술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와 수반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때 삼성, LG 등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라 할 수 있던 구미시의 지역경제는 대기업이 떠나 문 닫은 업체가 늘어나고 실업률은 치솟고 자영업자들은 아우성이다. 울진도 탈원전 정책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신한울 3,4호기가 건설중단 등으로 지역 경제가 어렵다. 이렇게 어려운 시대상황에서 지역에 대한 올바른 비전과 그것을 효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시대에 지역리더인 단체장에게 요구되는 리더십 역량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역량으로 태드(O. Tead)는 ① 체력, ② 정신적 목적의식, ③ 열의, ④ 애정, ⑤ 인간성 ⑥ 기술적 열의, ⑦ 결단성, ⑧ 지능, ⑨ 지도기술, ⑩ 진실성이 있어야 한다. 무어(L. Moore)는 ① 민주적 태도, ② 박력, ③적극성, ④ 친절성, ⑤ 열정, ⑥ 동정심, ⑦ 신뢰성, ⑧ 인내심 등이다. 또한 그는 리더가 될 수 없는 특성으로 ① 무관심, ② 소심(小心), ③ 옹졸, ④ 허식, ⑤ 이기심, ⑥ 우둔, ⑦ 변덕, ⑧ 고집 등을 들었다. 또한 메리암(C. E. Merriam)은 ① 주위에서 전개되는 여러 가지 사태를 지각할 수 있는 고도의 사회적 감수성을 가질 것, ②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고도의 친근성을 가질 것, ③ 극적인 표현능력과 웅변능력을 가질 것, ④ 집단 간의 이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 ⑤ 정책, 이데올로기, 계획 등을 창안하는 능력, ⑥ 고도의 용기 등을 제시했다.

라스웰(H. D. Lasswell)은 ① 일에 대한 비범한 능력, ② 업무에 대한 집중능력, ③ 체력 및 지식 등을 들었다.
단언컨대 기초단체장은 먼저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정확히 실천하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윤리성과 도덕성을 갖고 애향심이 강하고 합리적인 사고와 자치정신 등 기본자질을 가져야한다. 또한 지방자치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문적인 과학기술 이해 및 적용, 문화적인 지식과 경영적인 능력을 함께 갖추어야겠다. 리더인 단체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목적과 비전을 상세하게 설명, 제시하여 지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공무원들로 하여금 그 자치단체의 목적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하여 그들이 갖고 있는 정신적, 지적, 육체적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효율적으로 달성하려는 지도, 지휘 또는 통솔능력을 가져야한다.

지방자치시대에는 청렴한 인격과 도덕성을 갖춘 지역의 단체장이 필요하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높아서 청렴하고 떳떳하게 살아 온 사람을 단체장으로 선택하고자 한다. 일을 하면서 부패하거나, 거짓말을 일삼거나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으면 주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기 어렵다. 사적인 이권을 추구하여 사업이나 일에 관련된 기득권만을 고수하려고 할 때 문제가 생긴다. 지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리더는 올바른 비전도 제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는 리더십도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지역 주민과 유권자들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청렴한지, 공정한지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스마트한 세상이다.
다음으로 단체장은 무엇보다 자치정신과 민주주의 원리에 투철해야 한다. 자치의식은 관료주의 청산과 실행의 자기주체성와 자기결정성, 수행결과에 대한 자기 책임성을 동반하는 합리적인 사고이다. 이러한 자치의식은 주인의식, 지역공동체 의식, 공공정신, 상부상조, 그리고 합리적 소통 의식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단체장은 자치정신이 뚜렷한 인물이어야 한다. 명심해야 한다. 중앙정치에서 낙오된 지도자, 중앙정치에 기생하며 부패한 정치인, 무능한 정치, 행정가는 부적합하다. 단체장은 행정조직을 혁신해서 지역주민 중심의 서비스 제공과 함께, 공무원에게는 업무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그 성과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게 함으로서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사관리를 시스템화해야 한다. 오늘날의 지역 리더는 개인이 갖고 있는 일반적 육체적, 정신적 특징과 능력만으로는 주민의 욕구와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가 없다.

이제는 지역산업에도 첨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단체장은 과학기술 기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지자체를 발전시킬 수 있다. 더불어 문화예술의 시대이다. 단체장은 문화예술의 사회경제적 가치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지역에 대한 적용이 있어야 한다. 문화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사회이고, 문화와 관광사업은 부가적인 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앞장서야 한다. 지역을 이끄는 지도자의 바람직한 리더십은 지역의 지정학적 교통상황, 어려운 경제적 상황, 인구절벽, 불법적이고 부패한 행정, 제조업의 공동화, 외지인 유입, 지역투자 등 지역의 현안문제를 잘 파악하여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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