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타산지석으로 삼자

기사입력 2010.02.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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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포항에서 서울까지 고속철도인 KTX로 1시간 50분이면 오가게 된다. 기존 5시간대에 오가던 시간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경북 동해안이 수도권과 1시간대에 접할 수 있게 된다.

 

포항까지 KTX 직결노선이 확정되기 까지에는 정권 실세의 힘있는 정치인들과 포항, 영덕, 울진군민들의 단합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실질적으로 KTX가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신포항역사까지 종착하는 배경에는 ‘흥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역시 큰 인물이 큰일을 한 셈이다.

 

뒤돌아 보면 울진군에도 큰 인물들이 있었고 지금도 큰 인물이 만들어 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었던 정치인 다수는 개인의 정치적 이해타산을 저울질 하다가 결국 본인 스스로 좌초하는 형국을 맞았고, 지역민 역시 큰 인물을 키우기 보다는 일방적이고 편향된 사고로 지역정가를 흔들면서, ‘성공하지 못한 일꾼’, ‘성공하지 못한 정치인’으로 만들고 말았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 지역의 3선 국회의원들이 큰 정치를 위한 4선의 문턱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며 낙마한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이들 정치인들이 지역민들로 부터 ‘지역발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혹독한 심판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큰 정치인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KTX 포항 직결노선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아주 크다. 왜냐하면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를 대변하는 ‘큰 정치인의 역활’과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힘이 직·간접적으로 작용하면서 경북 동해안의 시대를 크게 앞당기게 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큰 정치인과 큰 일꾼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지역의 백년대계가 좌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우리는 지난 과거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큰 인물, 큰 일꾼을 다시금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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