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환율이 폭등하고 실물경제는 갈수록 침체상태에 빠지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
지금까지 울진군의 시장경제 구조를 보면 특별한 경기부양책 없이 공무원들의 소비, 울진원자력발전소, 울진송이와 오징어 등의 수입에 따른 미미한 유동적 자금 등에 의존하는 단순한 경제 패러다임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1차 산업을 비롯한 상공업, 관광 서비스산업을 경영하는 지역민들은 적자 손실을 줄이려고 밤낮으로 일하지만 요즘 들어 어려운 여건까지 더해지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각종 생필품마저 인근 타 지역의 대형마트나 인터넷에서 구입하고 있어 지역 경기는 갈수록 바닥으로 곤두박질 하고, 소비의 경색으로 생산자와 경영자들은 이중고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한결같이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한숨서린 목소리로 말한다. 봉급생활자는 물가가 오를 때까지 올라 한 달을 버티기 어렵다고 하고, 서비스업은 갈수록 적자 속에 허덕인다며 건물 임대료 주기에 바쁘다고 아우성이다.
이렇듯 울진경제에 대한 앞날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제에 대한 걱정은 늘 있게 마련이지만 지금의 걱정은 예전과는 아주 다르다.
「월간울진」은 수차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단기적 대책을 지적했다. 울진군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울진경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미래예측에 따른 단기적 투자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지 모른다.
물론 단기적 투자에 집착하다 보면 거시경제의 관점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필자가 논하고 싶은 것은 단기, 중기, 장기를 명확히 구분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통과 정보화가 초스피드로 질주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36번국도 울진구간을 동서5축의 간선도로로 편입시키고 광역경제권발전 선도프로젝트로 설정해서 임기 내 완공한다고 밝혔다. 포항에서 삼척까지의 7번국도 또한 20여년이 걸렸지만 올해를 전후해 완공되며, 철도는 2014년까지 완공한다고 대통령이 직접 사업을 챙기고 있다. 내년부터 원활한 교통망으로 인해 관광산업 등의 울진경제가 다소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소상인들의 서비스업 시장경제는 붕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도 포항시, 삼척시, 동해시 등으로 유동성 자금이 대폭 빠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도로망이 확충되면 더욱더 심각한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며, 특히 백화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강릉까지 지역민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주 5일 근무제와 더불어 울진군의 시장경제는 엄청난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울진군은 적지 않은 유동성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부문을 군민들의 주인의식 부족 탓으로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마냥 바라만 보고 있어서는 더욱더 안 된다. 군은 우리 군의 시장 구조를 다시금 세밀히 분석하여, 단기투자와 중장기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모두 제거하고 그 토대위에 새로운 경기부양정책을 구축한 후 군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정책으로 동참을 호소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정책은 ‘신뢰’이다. 모두 잘 알다시피 ‘정책’은 주민들이 ‘잘 먹고 잘 살기’위한 목표에 대한 수단으로써 우리가 낸 세금을 사용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여 최대의 효율을 낼 것인지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지역 곳곳에서 힘들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신중히 점검해 봐야 한다. 울진군의 1년 총 예산은 2천5백억원 정도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2천5백억원을 울진군이 매년 집행한다는 것이다. 경북도내 군(郡) 중에서 칠곡군 다음으로 예산이 많다. 내년에도 어려운 경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경기부양을 위한 단기투자에 대한 예산 편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어려울수록 우리는 단합하고 비난 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보살피는 미덕을 보여야 한다.
요사이 울진사랑상품권을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인근 타지역에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리 군을 누가 대신 보살펴 줄 수는 없다.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키고 꾸려 나가야 한다.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 또한 군정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인 일방적 비난도 자제해야 한다.
군민은 군정을 신뢰하고 울진군은 군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의 관계를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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