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해읍 오곡리 연당정(蓮塘亭) 훼손 심각
郡, 빠른 시일 내 보수공사 실시 밝혀
기사입력 2006.09.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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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읍 오곡1리에 위치하고 있는 연당(일명 모단못)의 사모정(네모반듯한 정자) 기둥에 곰팡이가 슬고, 마룻장은 심하게 부식되며 뒤틀리는 등 훼손이 심각하여 보수공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 목조 정자는 조선 선조때 탄핵을 받아 울진 평해에서 귀양살이를 했던 아계 이산해(鵝溪 李山海)선생이 오곡연당기(梧谷蓮塘記)를 통해 연꽃이 만발한 연못의 풍광을 극찬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울진군에서 1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2004년 12월부터 2005년 3월까지 3개월에 걸쳐 완공한 것이다.
그런데 준공된 지 불과 일년 반만에 사모정의 마룻장이 변형되어 뒤틀리고, 지나친 습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검은 곰팡이와 흰 곰팡이가 기둥과 마룻장에 발생한 뒤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부실공사 의혹마저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정자를 떠받치고 있는 네 개의 나무기둥은 곰팡이 발생률이 훨씬 심각한데, 일부 기둥 밑 부분은 이미 곰팡이의 확산 속도를 견디지 못하고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주민들은 “습기가 많은 장소에 목조건물을 지을 때는 방수, 방재, 방염, 방충 처리가 된 목재를 쓰는 것이 상식인데, 어떻게 일반적인 목재를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평해 오곡리 연당의 사모정 훼손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 울진군 관계자는 “당초 시공을 담당했던 업자들과 협의하여 빠른 시일 내 보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동기자 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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