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회, 정신나가도 한참나갔다.

기사입력 2006.11.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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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회가 또 여행갔다.
의정활동과 전혀 상관없는 종교단체에서 주관하는 평화통일국제세미나 참석하러 일본으로 갔다.
지난 10월 평화통일연수 한다며 방콕, 파타야, 캄보디아 등으로 여행갔다 온지 얼마되지 않아 또 나갔다.

정신나갔다기 보다 미쳤는것 같다.
관내 문화행사나 종교행사에도 잘 참석하지 않는 의원들이 외국까지 세미나 참석하러 가다니 참으로 놀랍고 웃기는 일이다.

도대체 울진군의회가 뭔지 모르겠다. 울진군의회가 폭행, 무책임 등으로 어수선한 이 마당에 군민들에게 사죄의 마음은 커녕 외국에 놀러나 다니고 있으니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나마 송재원부의장과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황유성의원은 지난 평통여행과 이번 일본종교행사에 불참해 나름대로 의회 체면은 살려지만 어쨌든 울진군의회가 현재 무주공산(無主空山)임에는 틀림없다.

당장 내년도 예산심의와 행정사무감사가 조만간 실시된다. 초선의원들은 아직까지 지역구 지명도 다 모르고 있는 상태다. 한 예로 집행부(울진군 행정)에서 어떤 지역에 예산을 편성하여도 그 지역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예산 심의를 할 것이다. 지역구 지명을 외우고 민심을 헤아려도 모자라는 시점에 연이어 외국 여행이나 즐기는 의원들은 어디 사람들인가.
의정활동을 위해 월급까지 받는 의원들이 어떻게 새로운 혁신은 고사하고 철면피(鐵面皮)가 되었나.

지난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울진군민들은  어려운 울진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요구하는 기대감으로 신진세력들을 대거 의회에 진출시켰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살기좋은 울진군 만들기에 정력을 쏟기는 커녕 놀러다니기에 바쁘니 정말 할 말을 잃는다.

외국에 다니는 것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코앞에 닥쳐올 예산과 감사를 위해 지역구 곳곳을 살피고 배워야 하며,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의회의 대처 능력을 구사해야 하며, 정책제시를 위한 다양한 마인드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걸핏하면 놀러나 다니고 있으니 혹 군민들이 의회를 너무 일찍 포기하지 않을 지 걱정스럽다.

지난 7월 울진군의회 개원후 의원들이 다녀온 여행 현황을 살펴보면 ▲ 7월 12일~14일까지 2박3일 동안 설악산 연수, ▲ 9월 5일 ~ 9월 11일까지 6박 7일 동안 홍콩, 마카오 등으로 여행, ▲ 10월 15일 ~ 20일까지 5박 6일 동안 방콕, 파타야, 캅보디아 등으로 여행, ▲ 11월 13일 ~ 16일까지(17일 귀국) 일본여행으로 지금까지 의정활동 대부분이 여행 일정표 짜는데 정신없을 듯 하다.

군민들을 무서워할 줄 모르는 뻔뻔스러운 행위를 밥먹듯이 일삼은 의원들을 생각하니 충격적이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목청 터져라 소리치던 그대들이 왜 지역경제는 외면한채 외국여행이나 즐기며 놀고만 있단 말인가.
그때는 당선을 위한 포플리즘이었는가? 아니면 지역민들을 속인 것인가?

진정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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