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최고가 아파트는 3억6200만원… 어디?

지난해 평당 매매가 1천만원 넘어선 아파트 등장
기사입력 2017.06.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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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에서 최근 아파트 실거래 중 3억6200만원에 거래된 마들렌 아파트가 가장 고가에 거래된 아파트였다.
지난해 10월 당시 마들렌 아파트가 거래된 가격은 126.9㎡(38평)으로 3.3㎡당 매매가가 942만원이었다. 또 같은 아파트 84.99㎡는 2015년에 평당 836만원선, 2017년에 평당 972만원에 거래되어 관내 동일 평형 대비 평당 거래가격에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2위는 3억1000만원에 거래된 군청과 인접해 있는 정우예가람 전용 125.5㎡였고, 3.3㎡당 매매가가 816만원이었다. 3위는 정우예가람 전용 126.8㎡(3억680만원), 4위는 정우예가람 전용 125.5㎡(2억9200만원) 순이었다.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울진읍에 매매가가 평당 1천만원을 넘어선 아파트도 등장했다. 지난해 건축된 엘리지움과 현지 아뜨리에 1차 아파트로, 울진에서 사상 처음으로 평당 1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매매돼 주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울진읍 연지리 소재 엘리지움 77.52㎡는 지난해 8월 2억4500만원에 거래돼, 평당 매매가격이 1044만원을 기록하며 관내 아파트 중에서 평당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울진중앙로 소재의 현지 아뜨리에 1차 25평형도 지난해 9월 2억5350만원에 거래돼 평당 가격이 1004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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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마들렌>

◆아파트 건립 붐 계속… 올해 3.3㎡당 매매가 최고 940만원

최근 울진군 내에 아파트 건립 붐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울진군 건축허가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2년 9동 8,601㎡(연면적)에 불과했으나, 2013년 19동 22,578㎡, 2014년 38동 45,457㎡, 2015년 33동 34,721㎡ 등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사용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은 모두 31동 29,605㎡, 총 319세대인 것으로 집계돼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읍으로 생활권이 몰리면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는데다 최근 들어 신축되는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600만원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기존 아파트들도 덩달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4월 말까지 울진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평당(3.3㎡) 최고가는 남양쉐르빌로 지난 3월 82.71㎡(25평)이 2억350만원에 매매돼 평당 940만원 수준이었다.

뒤를 이어 맥스빌 73.16㎡(22.1평)가 2억750만원에 거래돼 평당 937만원, 승민엘리시안 84.86㎡(25.7평)이 2억4000만원에 거래돼 평당 933만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까지만 해도 3.3㎡당 최고 매매가가 800~860여만원 정도였던 것을 고려하면 2년 사이에 무려 평당 100여만원 정도가 상승한 셈이다.

2015년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평당(3.3㎡) 최고가는 맥스빌이었으며, 76.19㎡(23평)가 2억원에 매매돼 평당 869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마들렌(84.99㎡, 2억1500만원)이 836만원, 남양쉐르빌(82.71㎡, 2억690만원)이 827만원, 정우예가람(84.3㎡, 2억원)이 793만원 등의 순이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남양쉐르빌은 82.7㎡(25평)은 2억3500만원에 거래돼 2년 전과 비교해 2800만원이 상승했다. 남양쉐르빌 84.4㎡(25.5평)은 지난해 2억850만원에 거래돼 전년에 비해 1천만원 올랐다.
맥스빌은 73.16㎡(22평)은 올해 2억750만원에 거래돼 1년 전과 비교해 450만원이 상승했다. 선우맨션 82.25㎡(25평)도
올해 1억7100만원에 팔려 전년보다 9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지역 아파트 값이 1년여 만에 많게는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는 공급과잉 논란과 미분양사태 속에 보합세로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홍순 공인중개사는 “울진읍의 아파트 거래가는 전반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은 과열 조짐을 보였으나, 지역에 미분양 물량만 100여 세대 이상 남아있는 등 과잉공급으로 현재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최근까지 울진에서 2억원 이상 값에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15단지이며, 특히 마들렌과 정우예가람은 3억원을 넘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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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경주보다 비싼 울진 아파트…이유는?

지역의 일부 아파트 시세가 포항이나 경주 일부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건축된 울진읍 연지리에 위치한 엘리지움은 77.52㎡(23.4평)이 지난해 2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포항시 양덕동에 2015년 준공된 양덕 삼구트리니엔 3차 아파트 84.96㎡(25.7평)의 거래가 2억3900만원과 비교하면 비싼 편이다.

또 경주시 용강동 소재의 삼환나우빌(건축 년도 2010년) 128.49㎡(38.8평)의 매매가격 2억4500만원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아파트 가격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 중 울진의 땅값(대지비) 상승이 지역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더뷰아파트 분양사무소 A모씨는 울진의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대도시 못지않은 이유에 대해 “도시에 비해 건축 자재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건축비가 포항에 비해 20~30%는 비싸다”며, “특히 울진의 땅값은 지난 5년 동안 2배 이상 올라서 포항시에 육박하여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지역의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포항시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진에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사기 위해서는 평당 300여만원이 필요하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타지역 군 평균 평당 가격인 150만원 수준보다 2배 정도 높고 포항시 등 시 지역 땅값이나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더뷰아파트는 14층 건물 23세대 규모로 3.3㎡당 600만원 전후로 가격대를 책정해 현재 분양 중이다.

최홍순 공인중개사는 “울진의 아파트는 현재 분양가가 평당 600~650만원선으로 포항 아파트의 중간 정도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며, “아파트 분양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택지와 건축비인데, 건축비의 경우는 낮출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땅 값이 문제인데, 울진읍의 경우 가용 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땅값 자체가 비싸다. 또 시내에 주거하려는 수요는 높다 보니 땅값이 오르고 덩달아 집값도 치솟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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