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정치인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기사입력 2007.04.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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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이 다가오는지 요즘 느닷없는 문자 메세지가 휴대폰으로 종종 날아온다.

내용을 살펴보니 자신의 이름 석자를  울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짧은 인사말과 함께 그럴듯하게 포장된 미사여구가 적혀 있었다.

메시지를 받고나니 썩 기분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괜히 불쾌한 마음이 든다.

선거철만 되면 철새처럼 날아 다니는 기회주의자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필자가 꼬집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아도 지역사회에서 공공연하게 거론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 것이라 생각된다.

휴대폰 문자 하나에 불쾌한 이유는 평소 울진군에 관심조차 없던 사람들이 타지에서 출세 좀 하고 나면 기다렸다는듯 선거 후보자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것도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달랑 휴대폰 문자 메세지 몇줄을 보내오면서 생색을 낸다.
분명 그들은 때가 되면 `한 표 주시오'하면서 먼저 악수를 청해 올 것이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다.
군민들은 그동안 너무도 많이 속아왔다.
지금까지 울진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사람들이 국회의원에 당선 되고나니 자기 출세에만 신경쓰며 군민이야 죽는지 사는지 분간조차 못해 온게 사실이다.

한 예로 군민최대 숙원사업이었던 7번국도는 선거때만 되면 내가 하겠다고 외쳐됐지만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오랫동안 공사 중이고, 울진공항은 예산이 부족하여 수년동안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군민의 표를 먹고 당선되어야 하는 인사들은 매번 선거때마다 7번국도다 울진공항이다 참 많이도 울궈 먹었다.
선량이 되고 싶은 일부 인사들은 지역에 정말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금뺏지 한번 달아보겠다는 욕심 하나로 오늘도 무작위로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낸다.

정말로 먹고 사는 일이 궁금하여 안부인사를 전하겠다고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라면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있겠는가.
하지만 그들이 모종의 꿈을 꾼다는 것은 이미 지역사회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지금 7번국도는 20여년 가까이 공사 중이고, 울진공항은 이미 1천110억원이 투입된 상황에서 잔여예산 169억원이 부족하여 개항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제라도 울진 군민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는 수밖에는 없다.

다음 선거에서는 제대로 일하는 인사를 선택하자.

때가 되면 나타나는 그런 인사가 아니라......
얼굴도 모르는데 한번씩 문자 메세지를 보내는 그런 인사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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