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물소리 들으며 징검다리 건너”···십이령 명품 옛길 복원

총 71킬로미터 십이령길 중 북면 두천리~서면 소광리 구간 13.5km 개통
기사입력 2010.08.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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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이후까지도 울진군 북부와 봉화 지역의 온갖 물산과 재화를 연결해주던 선질꾼들의 소통로인 총 71km의 십이령길 가운데 북면 두천리와 서면 소광리를 잇는 13.5km 구간이 개통되었다.  

 

이번에 개통이 이루어진 금강소나무 숲길은 산림청이 지리산 둘레길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 중인 숲길 조성 사업으로, 녹색자금을 투입한 둘레길과는 달리 국비를 들여 북면 두천리에서 서면 쌍전리까지 총 71km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금강소나무 숲길 조성 사업은 노선 선정, 설계·시공, 운영·관리 방안에 이르기까지 지역 주민, 울진군, 녹색연합, (사)울진숲길 등이 참여하는 ‘금강소나무 숲길 조성 실무위원회’와 의견을 공유해가며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자연에 가장 근접한 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시멘트나 플라스틱과 같은 종류의 인공적인 재료를 배제하고, 기존에 바지게꾼들이 이용하던 오솔길과 주변에 산재한 돌과 고사목 등을 최대한 활용했다.  

 

산림청 이상길 차장은 “금강소나무 숲길 조성으로 천혜의 산림자원을 보유한 울진군이 자연과 문화, 역사의 소중함이 어우러진 경험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금강소나무 숲길의 남은 구간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더 나아가 소광리 생태 경영림과 연계하는 순환형 숲길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나간 시절에 쪽지게를 지고 다니면서 상행위를 하던 선질꾼들의 애환을 간직한 산길을 위주로 조성되는 금강소나무 숲길은 오는 2012년에 완료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 지역이 국내 최대의 금강소나무 군락지와 멸종위기종인 산양 서식지가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산림 생태계 보전을 위해 하루 80명으로 탐방 인원을 제한하는 예약 가이드제로 운영한다.  

 

빼어난 원시림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금강소나무 숲길을 걷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www.uljintrail.or.kr) 또는 사단법인 울진 숲길(070-7718-2999)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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