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기준 ‘최단 거리 육지 땅은 죽변면’

죽변면~독도 216.8km, 죽변면~울릉도 130.3km, 울릉도~독도 87.4km, 독도~일본 오키섬 157.5km
기사입력 2010.08.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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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후포항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연결하는 뱃길이 2006년 4월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육지는 어느 곳일까를 궁금해 하는 호사가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최단거리가 죽변면이라는 것을 아는 호사가들 또한 정확한 거리를 아는 경우는 드물다.  

 

울릉도와 독도를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육지는 간조시 해안선을 기준으로 울진군 죽변면이다.  

 

이는 1998년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시행한 영해의 통상기점 측량 결과에 의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영해 관리를 위한 기점을 기준으로 세계측지좌표체계(WGS-84)에 따라 실시한 조사 측량에 따르면, 독도를 기준으로 하는 섬 간의 거리는 죽변면과 독도가 216.8km(117.1해리)로 가장 짧다.  

그리고 죽변면과 울릉도의 거리는 130.3km(70.4해리)이다.  

 

또 울릉도와 독도의 거리는 87.4km(47.2해리)이며, 독도와 일본 오키섬의 거리는 157.5km(85.0해리)이다.  

 

조사 당시 국립해양조사원은 한·일간에 독도의 영유권 분쟁에 따른 국민적 관심 고조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독도의 위치 정보를 통일할 필요가 있고, 국가 기관과 언론, 민간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거리가 측량 방법과 산출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르게 표기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1일 인근 삼척시에서는 이사부(異斯夫)의 우산국(于山國, 울릉도) 복속 사실을 재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초청된 학자들이 문헌 사료와 유적, 유물, 자연 환경, 성곽 등의 분야별 자료를 토대로 당시 전선(戰船)이 삼척에서 울릉도로 출항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연구 발표를 하는 등 우산국과 삼척군과의 역사적 관계를 입증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 지자체나 기관·단체에서 나름대로의 주장과 논리를 편다고 하더라도 울릉도와 가장 가까운 육지는 울진군 죽변면이며, 예전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항해하는 선박은 가장 가까운 육지 땅인 울진군에서 출항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았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조선시대에 중앙 정부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하기 위해 파견하는 수토사(搜討使)들이 순풍을 기다리며 묵었던 숙소인 대풍헌(待風軒)이 삼척부(三陟府)가 있던 현재의 삼척시가 아니라,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에 위치하고 있었던 점으로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삼척시는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삼척 동해왕 이사부 역사문화축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삼척 이사부광장에서 개최된 ‘2010 삼척 동해왕 이사부 역사문화축전’에서도 울진군 대풍헌 사료집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전시와 색다른 참여, 체험행사가 이어졌다.  

 

역사적인 기록과 문헌에 뿌리를 두고 특색 있게 스토리텔링화된 축제는 이 시대 최고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춘양목으로 불리는 울진금강소나무, 영덕대게로 둔갑해서 팔리는 울진대게, 은어, 송이에 이어 울진군은 두 손 놓고 있다가, 지난 2006년 삼척시에『삼국유사(三國遺事)』의「수로부인(水路夫人)」설화에 나타나는 ‘헌화가(獻花歌)’의 지리적 배경조차 삼척시와 강릉시에 고스란히 넘겨주고 말았다.  

 

육지 땅과 울릉도, 독도를 뱃길로 연결하는 최단거리가 울진군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광 상품화시키지 못하고, 인근 지자체에 또 다시 뺏기는 실수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민들 다수는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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