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기성면 구산리의 ‘대풍헌(待風軒)’ 문화재지정 될 듯

조선시대 관리가 울릉도·독도 수토시 순풍을 기다리던 곳
기사입력 2005.06.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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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은 그동안 향토 문화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체계적인 문화재관리 및 보존을 위하여 꾸준히 향토 문화재를 육성·발굴하여왔다.


지난 6월 2일 문화재로 지정·신청한 기성면 구산1리 202번지에 소재한 ‘대풍헌(待風軒)’이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향후 문화재로 지정될 듯하다.


대풍헌은 조선시대 구산포(邱山浦)에서 울릉도로 가던 수토사(搜討使)들이 순풍(順風)을 기다리며 머물렀던 장소로 울릉도와 독도를 관할하기 위해 3년에 한번씩 삼척진영의 사또와 월송포진의 만호를 정기적으로 파견해 관리해 왔었다. 이는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수토절목(搜討節目)과 완문(完文) 등의 고문서에 잘 기록되어 있다.


이 고가의 정확한 건립연대는 확인할 수 없으나, 「구산동사중수기(邱山洞舍重修記)」에 의하면 1851년(철종 2년) 중수하고 ‘대풍헌(待風軒)’이란 현판을 걸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전부터 있던 건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일자형 홑처마 팔작집으로 동해안 해변의 작은 포구 구산리마을 중심부에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면적은 56.12㎡(16.98평)이다.


대풍헌은 전체적으로 건물의 여러 부분이 개조·변형되었으나, 평면구성이나 일부 가구수법에서 고건축으로서 나름대로의 특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를 관할하기 위한 수토출발지로서의 역사적 의미와 동계완문을 새긴 기판(記板), 수 십 매의 고문서 등 순수 해촌민의 자치조직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소라는 점에서도 그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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