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사 스님들의 청정한 법식(法食)『사찰 음식 전시회』호평

일운 주지 “사찰 음식은 수행식(修行食), 약식(藥食), 자비식(慈悲食), 상생식(相生食)” 강조
기사입력 2010.10.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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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까지「토원 신동수 작가 달항아리전」, 달항아리 40점과 소품 600점 선보여   

 

 

 

불살생(不殺生), 평등(平等), 청빈(淸貧), 나눔의 지혜가 담겨있어, 잃어버린 우리들의 밥상을 한 번 더 되돌아보게 하는 『사찰 음식 문화 향연을 겸한 산사 음악회』가 10월 23일 불영사 경내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108가지 사찰 음식으로 108가지 번뇌를 다스린다’는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사찰 음식 문화 향연」은 불영사 선방 앞마당에서 삼귀의(三歸依)와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임영수 불영사 신도회장의 인사말, 일운 주지 스님의 환영사, 불영사의 본사인 제11교구 불국사 관장 종상 큰스님의 법어, 축사, 홍순지 불교 명상 음악가의 ‘불영사의 노래’ 독창, 사홍서원(四弘誓願) 순으로 진행되었다.


불영사 주지인 심전(心田) 일운(一耘)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일체의 제법은 식(食)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식(食)이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일찍이 사찰에서는 음식 만드는 일을 수행의 하나로 생각해왔고, 음식을 만드는 일에서 음식을 먹는 일까지 도를 닦는 마음으로 행하도록 힘써 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찰음식에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불가(佛家)의 먹을거리 지혜가 담겨있다”며, “친환경 음식이기에 수행식(修行食), 몸을 이롭게 하는 약으로 먹는 약식(藥食), 생명을 자비롭게 하는 자비식(慈悲食), 마음으로 먹는 마음식, 함께 나누는 상생식(相生食)”이라고 강조했다.


임영수 불영사 신도 회장은 “건강하고 장수하는 음식이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남을 위해 밥을 짓는 자비를 실현하여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일운 주지 스님의 큰 뜻에서 작년에 이어 2회째 사찰 음식 문화 향연을 베풀게 되었다”며, “울진군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친환경적인 먹을거리에다, 천년의 지혜가 담긴 불영사 사찰 음식이 하모니를 이루면 지역문화 관광 사업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부로 진행된 사찰 음식 문화 체험 행사에 이어 1천여 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풍당 앞마당에서의 150가지에 이르는 사찰 음식 공양 후에는 선방 앞마당에서 「산사 음악회」가 이어졌다.


이 음악회는 노래 홍순지, 기타 백영운, 키보드 베이스 고지영, 드럼 실로폰 정희라, 플루트 장현정, 해금 스트링 임가은, 가야금 퍼커션 임정아씨가 출연하여 어느새 불영사 앞마당까지 가득히 내려앉은 가을을 노래했다.


또 모던포크 김경원, 색소폰 이소정, 통기타 이정훈, 김기범씨가 각각 게스트로 출연하여 고즈넉한 가을 산사에 어울리는 하모니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서 홍순지(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명상 음악가의 독창으로 ‘불영사의 노래’가 일반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심전 일운 주지 스님이 작사하고 백영운씨가 작곡한 ‘불영사의 노래’는 아름다운 천축산 자락에 위치한 자비 도량 불영사의 정체성과 불영사를 찾는 숱한 불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려 반영했다는 평이다.


이날 행사는 사찰 음식 전시와 함께 누각에서의 다도 체험과 시음 행사가 진행됐고, 은행나무 옆에서 일일 장터가 개설해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의 사찰 음식과 천연 염색으로 만들어진 손수건과 스카프, 손지갑 등을 판매했다.


그리고 연못 주변에서는 「토원 신동수 작가의 달항아리 전시회」와 찻잔 등의 소품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달항아리 40여점과 소품 600여점이 선보인 신동수 작가의 야외 전시회는 오는 11월 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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