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이 합장(合掌)하고 모으는 것은?

기사입력 2010.11.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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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고여락(拔苦與樂)’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괴로움을 없애는 발고(拔苦)에서 그치지 않고 즐거움을 주는 여락(與樂)에까지 다다르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이능가 스님은 “발고여락의 다각적 방법론이 불교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0월 23일, 불영사 경내에서 열린 사찰음식 향연에 참석한 정치인들이 불교 의식인 삼귀의(三歸依)와 사홍서원(四弘誓願)을 외울 당시, 자신이 신봉하는 종교와 종파를 초월하여 두 손을 모으고 합장(合掌)한 채 고개를 숙이는 광경을 연출하며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불교의 인사법인 합장은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는 뜻인데, 합장한 채 고개 숙인 정치인들은 무엇(?)을 모으고 있는 것인지...?   

 

정치인들의 엄숙한 합장이 진정으로 백성들의 괴로움을 없애고 즐거움을 기원하는 ‘발고여락’의 그것이기를.  

 

행여 다음 선거에서 표(票)를 모으려는 그것만은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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