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여유와 미학, 「色과 바늘땀의 만남」
11.18~20일, 천연염색·규방공예연구회 ‘우리 색, 우리 멋’ 작품展
기사입력 2010.12.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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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자연색의 실용화와 대중화를 위한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작품 120여점이 자리를 함께 했다.
울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규환)의 울진천연염색연구회(회장 박미옥) 회원 23명과 울진규방공예연구회(회장 강복희) 회원 17명이 꾸준한 작품 구상과 활동을 통해 ‘우리 색, 우리 멋’이라는 주제로 작품 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작품 전시회에서는 감, 쪽, 메리골드, 오미자, 톳, 밤, 수수, 소목, 오배자 등의 각종 자연 염재를 사용하여 면, 실크, 수인견, 모시에 형형색색의 색깔을 입힌 천연 염색 작품 70여점과,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오방색실로 조각 천을 이은 규방공예 작품 50여점이 일반에 선보였다.
박미옥 천연염색연구회장은 “10년만의 첫 전시회로 수확의 기쁨을 모두에게 알리고자 이번 자리를 갖게 되었다”며, “만들어가는 과정의 즐거움과 완성된 작품에 대한 기쁨이 이 전시회를 계기로 두 번째 세 번째 전시회로 이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즐겨 달라”고 말했다.
강복희 규방공예연구회장은 “지난 여름 한 땀에 한 땀을 보태면서 행여 땅방울까지 보태면 얼룩질까 마음 조리면서 바늘과 실을 친구했다”며, “늦가을 결실을 보려고 마무리한 조심스런 발걸음에 따뜻한 손 잡아주시면 조금 더 힘 있게 내 딛겠다”고 말했다.
[이명동기자 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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