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울진1,2호기 건설부지, 삼국~통일신라시대 조성 ‘배소로(焙燒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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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지역 위치와 지형도신울진원전 1,2호기 건설 사업부지 3구역 7지점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와 함께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철(鐵) 생산과 관련된 배소로(焙燒爐-제련에 사용되는 화로)가 발견되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배소로는 김해 학예리, 양산 물금에서 배소로로 추정되는 소성유구(숯가마)가 확인되었을 뿐 그동안 조사된 예가 전무해서 고고학적 학술자료로서의 가치가 아주 높게 평가되고 있다.
신울진1,2호기 건설 부지에 대해 발굴조사를 실시한 성림문화재연구원은 “배소로는 총 6기가 확인되었는데, 노(爐)는 철광석을 제련 노에 넣기 전에 1차적으로 불에 달구었던 시설로, 평면 형태는 모두 유선형에 가깝고 내부에서 철광석편이 다량으로 출토되었다”고 밝혔다.
또 “이 노(爐)와 관련된 유구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소결된 벽체나 바닥면을 볼 때 장기간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단기간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모두 4기가 발견되었지만 잔존 상태는 양호하지 않았다.
F-2구역 1호 주거지 전경
F-2구역 배소로(焙燒爐)8 전경
F-2구역 배소로(焙燒爐)6 전경성림문화재연구원은 “주거지는 화재 주거지 또는 자연폐기 주거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 중 F-2구역의 주거지에서 화재로 주거지가 소실된 이후의 집석 폐기 행위가 간취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 “출토 유물은 빈약하지만 2호의 표지적인 유물인 돌유문토기(突鈕紋土器)로 볼 때 청동기 시대 전기의 어느 시점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동기시대의 주거지는 울진 지역에서 조사된 예가 극히 드물어서 조사 지역에 대한 추후의 조사 등을 통해 당시 울진지역에 대한 선사시대의 생업과 문화를 밝히는데 있어서 고고학적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굴조사에서는 또한 삼국~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되는 목곽묘(木槨墓) 2기와 석실묘(石室墓) 1기도 조사됐다.
G구역과 F-2구역에서 확인된 목곽묘는 최초로 조사할 당시에 목곽이 확인되지 않아서 직장묘(直葬墓)로 판단되었지만, 동장벽 가장자리에서 배신(杯身) 또는 대각(臺脚-다리 부분)이 결실된 고배(高杯-굽다리 접시)가 각각 1점씩 출토되면서 최종적으로 목곽묘로 분류됐다.
F-2구역 배소로(焙燒爐)6 전경
F-2구역 배소로(焙燒爐)8 전경구릉의 정상부에 입지하면서 최하단석만이 남아 있는 상태로 조사된 석실묘에서는 추가 장을 염두에 둔 공지가 확인됐고, 인화문토기(印花文土器) 1점과 파손된 호편(壺片-병 또는 단지의 조각)이 출토되었다.
신울진1,2호기 건설 사업부지 3구역 7지점의 A~F-1 구역을 제외한 부지 내에서는 최종적으로 청동기시대 주거지 4동, 삼국시대 추정 주거지 1동, 목곽묘 2기, 배소로 5기, 고상식 건물지(高床式 建物址) 7동, 구상유구 15기, 수혈 176기, 주혈 320기, 통일신라시대 석실묘 1기, 조선시대 주거지 4동, 소성유구 1기, 저장공(貯藏孔) 1기, 구상유구 1기, 수혈 3기 등 총 544기의 유구와 유물이 확인됐으며, 현재 조사가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이다.
한편 3구역 7지점과 동시에 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1구역 3지점과 2구역 5지점은 인접한 덕천리 주민들의 토지와 주택 보상 문제로 인해 부분조사만 진행됐는데, 별다른 유구나 유물이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