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축산(天竺山) 불영사(佛影寺)』 출간

기사입력 2011.02.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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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좀, 숨은 맛도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오지에 있는 불영사만이라도 손때 묻지 않은 ‘마음의 고향’으로 남겨 두었으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 절이 다른 사찰에 비해 조금 조용하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수행과 법문은 날마다 그치지 않고 살아 움직이는 곳이지요.」
-불영사 주지 일운스님.   

 

울진 지역 불교문화의 살아있는 증언자로서의 역사와 정신을 함께 간직한 서면 하원리 천축산(天竺山) 자락 불영사(佛影寺)의 총체적 모습을 담은『천축산 불영사』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특히 사찰의 역사만을 주로 기록해온 기존의 사지(寺誌)와는 달리, 사찰속의 문화재뿐 아니라 인물, 설화, 주변 유적까지 총 망라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총 210페이지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불영사 가는 길-천축산 품에 들어」 ‘불영사를 찾아 울진으로’ ‘웃음이 예쁜 시골 새색시 같은 울진’ ‘불영사계곡과 천축산’을 시작으로, 2장「불영사의 역사-깊고 깊은 계곡에서 수행터로 이어오다 ‘창건 이야기’ ‘기록으로 전해진 조선시대’ ‘근대 시기’, 3장「불영사의 가람 배치-불영지를 따라가며 줄지어 자리하다」 ‘앞으로는 불영지, 뒤로는 천축산’ ‘독룡 전설을 다시 음미함’ ‘균형과 조화의 중심, 대웅보전’ ‘가람을 구성하는 전각들’, 4장「불영사의 성보문화재-신실함이 담겼으니 그대로가 소중하다」‘불상과 불화’ ‘석탑과 비석’ ‘공예’, 5장「불영사의 인물-숨은 정성들이 오늘을 만들었네」‘불영사를 빛낸 인물들’ ‘전쟁의 상흔을 치유한, 성원’ ‘귀향이 곧 근본을 찾는 일, 양성 혜능’ ‘대중과 함께하는 절을 꾸린, 설운 봉인’, 6장 「불영사의 현재-은은한 법향으로 사시사철 향기롭다」‘시간이 멈춘 곳, 천축선원’ ‘산사의 하루’ ‘연중대법회와 정기법회’ ‘사찰음식 문화향연과 산사음악회’로 꾸며져 있다.  

 

또 각 장의 말미에는 불영사 기행과 관련한 에피소드로 ‘금강송 숲을 품고 흐르는 불영사계곡’, ‘불영사의 잊힌 역사를 담고 있는 불영사 중창기’, ‘불영사 속 숨은 전설들’, ‘또 다른 수행의 현장, 불영사의 뒷마당’에 이어, 현 불영사 주지 일운스님과의 인터뷰를 담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그리고 책 끝머리에 부록으로 불영사를 거쳐 간 역대 주지 스님들의 명단, 문화재 현황, 가람 배치도, 불영사 각 신행회, 불영사의 노래를 담고 있다.  

 

책을 발간한 민병천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은 “이 책은 단순히 사찰의 역사를 기록한 학술 서적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중들이 우리의 사찰에 보다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서가 되고자 했다”며, “독자들이 이 책에서 사찰과 한국 불교문화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발견해 준다면 더 바랄나위가 없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한불교진흥원의 ‘한국의 명찰시리즈’ 중 전등사, 화엄사, 월정사, 송광사, 성주사에 이어 6번째로 출간된 이 책은 일반 서점에서 2만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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