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죽변리 향나무’ 눈 폭탄에 가지 부러져
500년 수령 향나무 가지 4개, 주변 향나무 가지 3개 훼손
기사입력 2011.03.3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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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울진 후정리 향나무 전경(정면)천연기념물 제158호인 ‘울진 죽변리의 향나무’가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울진 지역에 내린 폭설로 가지가 여러 군데 부러지고, 인근의 다른 향나무도 큰 가지가 부러지는 수난을 당했다.
이는 며칠 동안에 걸쳐 1m 이상 내린 눈이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이어서 죽변리 향나무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울진군은 “천연기념물 향나무의 가지가 4개 부러지고, 주변의 다른 향나무도 3개의 가지가 부러졌다”면서, “국가 지정 문화재의 훼손을 문화재청에 보고한 상태로, 향후 문화재청의 허가가 떨어지면 전문 나무병원을 통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64년 1월 31일 천연기념물로 등록된 ‘울진 죽변리의 향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으로, 밑동에서부터 가지가 2개로 갈라져서 자라고 있다.
애초에 울릉도에서 자라다가 파도에 떠밀려 와서 죽변 후정리에서 자라게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이 향나무는 큰 나무의 높이가 20m 이상이고, 가슴 높이 직경이 1m 이상이다.
죽변면에는 천연기념물 제158호인 ‘울진 죽변리의 향나무’ 외에도 천연기념물 제312호인 ‘울진 화성리의 향나무’가 일명 꽃방마을의 야트막한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울진 후정리 향나무 훼손 모습
주변 향나무 가지 훼손 모습
[울진뉴스 기자 uljinnews@ulj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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