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면 정명리 산불, 민가 12채·산림 48ha 피해
3월 30일 산불 임야 4ha 태우고 6시간 만에 진화, 4월 1일 오전에 같은 장소에서 잔불로 인해 또 다시 발생
기사입력 2011.04.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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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서면 쌍전리 야산 산불 발생, 임야 1.2ha 태우고 약 3천100만원 피해, 3시간 30분 만에 완전 진화
기성면 정명리에서 3월 30일에 발생했던 산불이 재발하여 4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민가 12채를 포함해 산림 48ha를 태우는 피해를 입히고 진화됐다.
앞서 3월 30일 오후 3시경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은 임야 4ha를 태우고 6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4월 1일 오전 7시 21분경 같은 장소에서 잔불로 인해 또 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로 사유림 48ha가 불에 탔고, 인접한 마을에서는 주거 민가 6채와 빈집 6채 등 12채, 창고 10동, 화장실 1동, 차량 2대, 이륜차 4대, 양봉 95군, 트레일러 5대 등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주택과 창고가 전소된 주민들은 이앙기, 파종기, 양수기 등의 영농 기계와 볍씨 발아기, 육묘 상자, 모판 팔레트 등의 영농 자재가 불에 타면서 당장 코앞에 닥친 영농 철 농사 준비에 상당한 차질을 겪고 있다.
주택 화재로 인한 이재민은 6세대 13명으로, 현재 이들은 마을회관과 친척집 등에 거처를 마련하여 생활하고 있다.
기성면 정명리 산불에 동원된 장비는 산림 헬기 15대와 소방 헬기 2대 등 헬기 17대, 진화차 12대, 소방차 54대 등이며, 공무원, 전문 진화대, 소방대, 의소대, 군부대, 경찰 등 2천여 명의 인원이 산불 현장에 동원되어 진화 작업을 펼쳤다.
울진군 관계자는 산불 재발과 관련하여 “3월 30일에 발생하여 6시간 만에 진화된 산불이 땅속의 부식층을 태우는 지중화(地中火)로 인해 육안으로 발견되지 않다가 이틀 뒤에 재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민가 등의 피해와 관련한 대책에 대해서는 “정명리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조사 후에 송이 생산지의 소나무 복구와 산불 전문 진화 예방대와 산불 감시원들의 인건비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주택 소실과 이재민 주거 대책 보상을 위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진군에서는 3월 30일~4월 2일 기성면 정명리 산불 이후에도 4월 14일 오후 1시 10분경, 서면 쌍전리 야산에서 인근 주민의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하여 진화 헬기 5대가 동원되어 3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임야 1.2ha를 태우고 약 3천100만원의 피해를 낸 서면 쌍전리 산불은 산불 발생지 주변의 통고산 자연 휴양림, 금강 소나무 숲으로의 확산 우려로 산림 당국을 크게 긴장시켰다.
산림청은 강수량이 적고 강풍이 부는 등 산불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4월 14일 오전 10시를 기해 산불 경보 ‘주의’를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지자체와 유관 기관에 산불 방지 활동을 한층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명동기자 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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