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대한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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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소 북면노인회장의 독립정신보존선언문 낭독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 오듯 쏟아지는 밤에도/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신석정 시인의 '꽃덤불', 부구중학교 2학년 장소연 학생 낭송
92년 전 기미년 일제의 총칼에 맞서 의기로 떨쳐 일어난 ‘대한민국 만세!’ 소리가 4월 13일 북면 시가지 일원에서 또 다시 울렸다.
열다섯 돌 4.13흥부만세제는 오전 10시 칠보산 앞 기미만세기념탑에서의 헌화와 분향에 이어 북면 면민 광장에서의 각종 추모 행사로 이어졌다.
추모 행사는 장덕중 북면독립정신보존위원회 위원장의 기념사, 김영소 북면노인회장의 독립정신보존선언문 낭독, 김장호 부군수의 추념사, 오경준 경주보훈지청장의 추념사, 송재원 울진군의회의장의 추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사 후에는 신석정 시인의 ‘꽃덤불’ 시를 부구중학교 2학년 장소연 학생이 낭송했다.
흥부만세제의 경건함과 엄숙함은 장영인 생존 애국지사의 만세 삼창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다.
88세라는 나이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단상에 올라서서 만세 삼창을 선창하는 장영인 애국지사의 우렁차고 단호한 목소리는 92년 전 당시에 만세를 부르며 대한민국의 자존과 독립을 세계만방에 호소했던 숭고함을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어 흥부만세제에 참가한 주민들과 학생들은 대형 태극기와 ‘쪽발이는 역사 왜곡하지 마라’, ‘4.13 만세정신 이어받아 민족자존 지켜내자’ 등 일본을 규탄하는 각종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북면 면민광장에서 울진원자력발전소 앞 삼거리를 왕복하면서, 일신을 돌보지 않고 암울한 나라의 장래만을 걱정했던 선조들의 항일정신의 소중한 뜻을 되새겼다.
기념식에 앞서 북면 면민광장에서는 극단 갯돌의 마당극 품바품바 공연, 학생 백일장, 전통 의상 입어보기 체험 등이 이루어져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학생 백일장·사생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장덕중 북면독립정신보존위원회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대의를 위해 자신을 버리는 숭고한 희생정신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숭고한 가치”라며, “민족사적 의의를 지닌 흥부만세운동의 함성을 다시 한 번 가슴속에 되새기고, 군민 모두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받들어 대립과 갈등을 불식하고 화합과 안전 속에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석호 국회의원의 부인 추선희 여사와 임광원 군수의 부인 장현숙 여사가 나란히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기미만세기념탑에서 헌화하는 장영인 생존 애국지사

장덕중 북면독립정신보존위원회 위원장의 학생 백일장·사생대회 시상식
기미만세기념탑에서 헌화하는 강석호국회의원 부인 추선희 여사와 임광원군수 부인 장현숙 여사
부구중학교 2학년 장소연 학생이 신석정 시인의「꽃덤불」을 낭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