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면 오산항에서 ‘아열대성 어류 참조기 잡혀’
기사입력 2011.05.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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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16.5cm·····영덕군 인근 해역에서도 몸길이 21.9~24.0cm 덕대 2마리 채집
2003년 동해 서식 어종 약 439종···기후 변화로 아열대성 어류 동해 출현 증가세
<울진군 오산항에서 발견된 참조기>
<영덕군 인근 해역에서 채집된 덕대>
전 세계가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참조기가 울진군 오산항에서 잡히고, 인근 지역 영덕군 해역에서는 덕대 2마리가 채집되는 등 동해안에 서식하는 어종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2~3월 울진군 오산항과 영덕군 인근 해역에서 자원조사를 실시하던 중 참조기 1마리와 덕대 2마리를 채집했다며, 이 어종들이 동해 중부해역에서 발견된 것은 기존의 서식 해역 범위를 벗어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참조기의 경우에는 경북 월성과 부산 고리에서 8월과 11월에 14마리가 채집되어 1994년 한국수산학회에 ‘참조기의 동해 출현 기록’이라는 논문으로 정식 보고된 적이 있지만, 포항 이북 해역에서 특히, 대마난류의 영향을 적게 받는 표층 수온 8.5~9.0℃의 저수온기에 채집된 보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원남면 오산항에서 채집된 참조기의 몸길이는 16.5cm이며, 덕대의 몸길이는 21.9~24.0cm이다.
덕대는 병어와 함께 병어류라고 통칭해서 불리는 어종으로 우리나라 남, 서해, 황해와 동중국해에 분포하며 이전까지 동해안에서 채집된 보고는 없다.
2003년 한국어류학회의 학술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약 1,100여종의 어류 중에서 동해에 서식하는 어종은 약 439종이지만, 근래의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새로운 아열대성 어류의 동해 출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제주도와 남해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아열대성 어류 중에서 2009년과 2010년에 동해 중북부 해역까지 처음으로 북상했던 어종은 23종이었다.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에서는 실전갱이, 눈퉁멸, 강담복, 흑가오리 등이 잡혔고, 강원 양양군에서는 꼬치삼치, 긴가라지, 범돔 등의 어종들이 여름과 가을에 각각 출현했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 세계 대양의 축소판이라고 알려진 동해에서 아열대성 어류의 북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수산 자원의 변동 상황을 예측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구온난화에 따른 연근해 생태계 변화에 따른 장단점을 신속히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앞으로 일어날 변화에 대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명동기자 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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