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보고 싶은 길,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기사입력 2011.07.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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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지역에는 산과 강,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전국에 널리 알려진 울진군 서면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포함하여 울진지역에 자생하는 금강소나무를 들 수 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소나무로 만든 집에서 태어나서 가구와 농기구, 약재, 땔감을 소나무로 만들어 사용하였으며 언제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사계절 변하지 않는 늘 푸름으로 인하여 추억, 정서, 문화를 소나무와 함께 형성하는 우리 민족의 소나무 문화를 형성했다.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에서는 울진군 산림면적의 58%인 48,826㏊를 아름다운 숲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낙엽층이 두껍게 쌓여 씨앗이 떨어져도 싹이 나지 않는 숲을 개선하여 어린 묘목과 노령목이 어울리는 후계 숲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숭례문 등 문화재복원에 울진 금강소나무를 사용토록 하기 위해 소광리 일원 2,274㏊의 면적에 가슴높이 지름 60㎝ 이상이며 수령 250년 이상 금강소나무 90그루를 특별관리하여 문화재청 요청이 있을 때에만 벌채하여 공급함으로써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가꾸어온 아름다운 숲을 국민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 참여하에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면서 보존과 관리가 조화를 이루도록 공개하여 금강소나무의 가치와 소중함을 함께 하도록 하고 있다.

먼저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울진 서면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에 생태탐방로 7㎞ 노선을 조성하여, 1일 100명의 범위 내 예약된 탐방객이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금강소나무 숲의 풍광과 삼림욕을 체험하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락지 탐방로 입구에서는 다양한 야생화와 친환경 사방댐에서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고, 수령이 520년 된 최고령 금강소나무인 “500년 소나무”, 금강소나무와 일반소나무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도록 판재, 단면목을 전시하고 있는 “금강소나무 전시관”을 보게 된다.

탐방로를 따라 가다 보면 자연상태에서 120년 소나무와 80년 참나무 줄기가 붙어서 자라는 희귀목인 “공생목”, 수령 350년 높이 35m 가슴높이 직경 88㎝인 금강소나무의 특징과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미인송” 등과 함께 웅장한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울진에서 봉화까지의 옛길 12령 고갯길을 “금강소나무 숲길”로 복원하면서 제1구간 13.5㎞에 대하여, 1일 80명 범위 내 예약된 탐방객이 숲 해설가와 동행하면서 삼림욕을 즐기고 민박, 도시락 예약 등 시골 정취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울진 북면 두천리 주막거리에서 시작되는 “금강소나무 숲길”은 울진~봉화 간 과거 보수상이 이용하던 고갯길로서 숲길입구의 “내성행상 불망비”를 구경하고 바릿재 고갯길을 넘어서 걷기 좋은 시원한 계곡을 가다 보면 아름다운 목조정자가 있는 찬물내기 쉼터를 만나게 된다.

쉼터에서 가파른 산길로 접어들어 옛길이 온전히 남아 있는 제 3령인 샛재를 넘다 보면 고갯마루에서 성황당과 주막터에 남아 있는 낡은 무쇠솥을 볼 수 있으며 이어지는 대광천 계곡을 따라 다양한 초본류를 즐길 수 있다.

계속 걷다 보면 너삼밭재를 지나고 화전민들이 살았던 저진치를 지나 큰 고개를 넘어서면 마을에서 운영하는 주막과 금강송펜션을 만나게 되고 이곳에서 파는 파전과 막걸리를 목조정자에서 먹으면서 약 7시간의 일정을 끝내고 출발지인 두천리행 버스를 타게 된다.



자연보존과 탐방객의 이용 편의 그리고 지역주민의 요청을 수렴하여 탐방 인원을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탐방 예약과 숙박 문의는 054-781-7118 (울진숲길), 인터넷 예약은 한글로 “금강소나무숲길”로 검색하면 된다.

김윤병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1926년 국유림관리 전담기구가 발족되어 현재까지 80여년의 기나긴 세월 동안 “명품 숲의 고장 울진”을 만들도록 협조하여 주신 지역주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숲길 예약탐방제의 정착을 위하여 성과 분석을 통한 개선방안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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