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월송정 중건 기성회(期成會) 입회금 납입 영수증

기사입력 2011.10.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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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9년(1934년) 1월 3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월송정 기사>


<소화 11년(1936년) 7월 28일자『조선중앙일보』에 실린 월송정 사진. 자료 사진으로 추정된다>


<소화 11년(1936년) 8월 25일자『동아일보』에 실린 월송정 기사>


<월송정 중건 기성회(期成會) 입회금 납입 영수증>

이 자료는 일제강점기인 소화 7년(1932년)에 생산된 평해(平海) ‘월송정(月松亭) 중건(重建) 기성회(期成會)의 입회금(入會金) 납입(納入) 영수증’이다.  

울진군에서 2007년에 펴낸 울진문화유적 해설집인『울진문화유적 바로 알기』는 월송정의 창건 시기와 관련하여 “조선 연산군때(1494~1506) 관찰사 박원종(朴元宗)이 창건하였다는『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은 중건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타당할 것 같다. 이 후 세월이 흘러 다시 정자가 퇴락되었던 것을 1933년 옛 평해군(平海郡) 구(舊) 관사(官司)의 재목(材木)으로 이축(移築)하였으나, 그 후 일제강점기 말기 월송에 주둔한 해군이 적기(敵機) 내습(來襲)의 목표가 된다하여 철거하고 폐허가 된 것을 1969년 재일교포로 구성된 금강회(金剛會)에서 철근콘크리트 2층 정자를 신축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1933년 옛 평해군 구 관사의 재목으로 월송정을 이축할 당시에 중건에 뜻을 함께 하는 지역 사람들이 기성회를 조직하고 회원들을 모집하여 회비 또는 기부금을 협찬 받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시 월송정 중건 기성회에 1932년 9월 9일에 9번째로 오십전(五拾錢)의 입회금을 납부한 이는 김진혁(金振赫)씨며, 기성회 회계원으로 추정되는 손성화(孫聖和)씨는 월송정 중건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 보인다.  

한편 소개하는 자료에서 당시 김진혁씨가 9월 9일에 9번째로 입회비를 납입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중건 기성회는 1932년 초 또는 중반 경에 조직됐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데, 울진군에서 발행한 자료에는 기성회가 조직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1932년 이듬해인 1933년에 월송정을 이축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상반되는 기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 소화 9년(1934년) 1월 3일자『동아일보』는 관동팔경을 소개하면서「···2층 12간의 정자로 영흥 용흥각(龍興閣)과 같이 팔(八)도 사정(射亭) 중 가장 좋은 곳으로 뽑히어 성종(成宗)시대에 화공의 그림에까지 올른 곳이나 년구세심하야 이제는 겨우 그 유지와 초석이 남었을뿐」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소화 11년(1936년) 8월 25일자『동아일보』는 당시에 철도 예정선을 답사하는 글에서「···옛성을 의지하야 늙은 다락은 한쪽으로 기우렀는데 다락 밑은 점점(點點)의 모래언덕이 만발한 해당화 옷을 입엇고 옹기종기 몰켜 맵시 잇게 서 잇는 솔포기몸으로는 귀포(歸浦)의 원범(遠帆)을 바라볼 수 잇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런 기록들로 유추할 때, 월송정은 1932년 이전부터 중건사업이 활발하게 논의되어 1932년경 중건 기성회가 조직되어 모금활동을 한데 이어, 1933년도에는 월송정 이축 공사가 처음 시작됐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1936년 8월 25일자『동아일보』에 실린 기사를 참조할 때, 월송정 중건 공사가 끝나는 시점은 이축 공사가 시작된 후 최소 3년이 지난 1936년 이후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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