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납치 동원호 선장은 지역출신

근남면 노음3리 거주 최내수씨 장남
기사입력 2006.04.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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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82년 제동중학교를
졸업할
당시의 최성식선장

 

4월4일 오후 인도양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중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된 동원수산 소속 원양어선 ‘628 동원호(361톤급)’의 최성식(39세. 부산시 남구 용호동) 선장이 지역 출신으로 밝혀지며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선장은 현재 노음3리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 최내수(70세)씨와 어머니 장춘란(64세)씨의 3남2녀 가운데 장남으로 제동중학교(1982년 졸업)와 포항수산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원양업계에 종사해 오고 있다.

  
  사흘 전 해적단에 의해 아들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접한 최선장의 노부부는 일손을 놓고 망연자실해하며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있다.

  
  “벌써 몇 달째 먼 바다에서 배를 타며 돈 벌어 잘살아 보겠다고 고생하고 있는데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저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 따름입니다...” 연로한 부모는 아들의 무사귀환을 빌고 또 빌었다.

  
  오늘(4월7일) 오후에 자택에서 만난 최선장의 아버지는 4일전부터 YTN 뉴스에 채널을 고정시켜 놓은 채 눈을 떼지 않으면서 이역만리에서 고생하는 아들 생각으로 흐느끼느라 할 말을 잃었다.

  
  마음고생으로 몸져 자리를 깔고 누운 최선장의 어머니는 아무리 뉴스를 들어봐도 도대체 풀려난다는 것인지 아닌지 종잡을 수가 없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중앙 언론에 따르면 납치 나흘째를 맞고 있는 동원호의 석방협상은 현지의 협상팀이 무장 군벌세력과 계속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선원들은 전원 무사하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장기화가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4월4일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된 제628 동원호에는 지역 출신 최성식 선장을 포함한 한국선원 8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5명, 중국인 3명 등 모두 25명이 승선하고 있고, 소말리아는 지난 1990년대 초 이후 내전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극도로 치안이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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