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평해남대천 단오제

-타 지역축제와 차별화 된 프로그램으로 구성 시급
기사입력 2006.07.05 16:24  
댓글 0
  • 카카오톡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제23회 평해남대천단오제가 ‘효사랑 실천운동’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


올 단오가 지방선거일인 5․31일과 겹치는 관계로, 지난 6월 9,10일 양일간 평해읍 남대천 체육공원에서 진행된 단오제에는 지역민과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천 오백여명이 참가해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의 향수를 달랬다.




올해부터 군행사로 승격된 단오제는 도립국악단공연, 월송큰줄당기기시연, 읍면별 줄당기기․윷놀이 대회, 창포머리감기 시연, 울진군씨름왕선발대회, 서예백일장, 한지공예, 솟대만들기 등 행사장 일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이뤄졌다
.




매년 원형그대로를 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월송큰줄당기기시연’은 많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관심을 나타내며 흥미롭게 지켜봤다
.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관심을 유도한 울진군씨름왕선발대회에서는 울진읍이 죽변면을 제치고 종합우승의 기쁨을 맛봤으며, 평해읍이 3위에 올랐다
.


상위입상자로는 △일반부 1위-김완성(죽변면), 2위-주상현(울진읍), 3위-주동현(울진읍) △고등부는 죽변고가 김원승, 이효진, 이건우 학생의 상위 입상으로 전 부문 석권했다.


△중등부는 신라중의 김철진 군이 1위, 의성중의 박우식 군이 2위, 평해중의 김성우 군이 3위에 입상했다. △초등부에서는 울진초의 표순재 학생이 1위, 후포초의 김세원 학생이 2위, 후포동부초의 엄휘찬 학생이 3위의 성적을 올렸다.


또한 다소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서예백일장에서는 △일반부는 이혜숙(후포면) △중․고등부에서는 이은지(후포고) △초등부에서는 삼근초등의 이천국 학생이 각각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외에도 읍면별 줄당기기에서는 후포면이, 윷놀이 일반부는 원남면, 청년부는 근남면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단오제가 군행사로 승격됐지만, 타 지역축제와 비슷한 형태로 변질되어가지 않나 하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단오제에서만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제대로 된 전통문화 프로그램들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있었다.



■『월송큰줄당기기』는...

줄당기기는 우리나라 전통사회에서 마을공동체 단위로 편싸움의 형태를 빌어 농경사회의 풍요와 공동체 구성원의 안녕을 기원하는 집단 대동놀이라고 할 수 있다.

줄당기기는 크게 ‘외줄’과 ‘쌍줄’형식으로 나누고 있으나, 그 잔존을 살펴볼 수 있는 줄의 형태는 대부분 ‘외줄’의 형식이 태반이다.

「월송큰줄당기기」는 “쌍줄”로 전국적으로 몇 남지 않은 대규모의 동네형 줄당기기라고 할 수 있다.

즉, 월송큰줄당기기는 평해 월송 달효마을에서 과거 70여 년 전까지 왕성하게 연행되어온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집단놀이로 ‘암줄’, ‘수줄’의 쌍줄형 줄당기기의 원형으로 월송 마을 구성원에 의해 놀이되어지는 것이 아닌, 울진지방 전역(죽변면 후정리에서 평해읍 거일리까지)으로 ‘청병을 구하여’ 승부를 가리는 「열린 마을형」줄당기기의 대표적인 형태다.


두 줄 중 한 줄은 ‘숫줄’로서 백호를 의미하며, 다른 한 줄은 ‘암줄’로서 용을 의미한다. 숫줄에는 남성을 상징하는 사모관대를, 암줄에는 여성을 의미하는 원삼 족두리 복장을 한 줄도감이 줄목에 올라타고 줄당기기가 행해져 왔다. 월송큰줄당기기는 단판 승부로써 암줄이 이기면“쌀풍년”이 들고, 숫줄이 이기면 ’보리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줄을 당기기전 숫줄과 암줄을 향해 ‘초헌․아헌․종헌’ 등 3헌의 제관을 정해 잔을 드리며, ‘큰 줄에게 고하오니 우리 편이 꼭 승리하게 해 주시고, 금년 농사 풍년과 풍어가 들게 하여 주시며 잡귀를 막아 주시고, 삼재도 막아 주십시오’라는 축원내용을 읊는다.

또한 월송큰줄은「비녀목」을 꼽는 줄머리의 지름이 약 2m에 달하고, 용기(龍旗)와 범기(虎旗)가 등장한다. 이는 줄당기기의 일반적 상징인 ‘풍요다산’의 의미와 함께 수신내지는 농신으로 신앙되던 용신의 자극을 통한 풍요의 기원이라는 주술, 종교적 상징체계로 이해된다.

숫줄과 암줄이 결합해 홍장목이 꽂히면 줄당기기가 시작된다.


특히 월송큰줄당기기는 일제 감정기에 사장돼 그 모습이 점차 잊혀져 가던 중, 선조들의 문화 발자취에 대한 발굴․전승으로 가치와 특성을 규명, 지역 전통 민속놀이로서 육성하고자 군에서 ‘94년도 안동대학교에 울진의 줄당기기에 대해 용역을 의뢰, 정밀조사를 거쳐 재연함으로써 전통 민속놀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저작권자ⓒ울진뉴스 빠른뉴스! & www.ulji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울진뉴스/월간울진(http://uljinnews.com |   창간일 : 2006년 5월 2일   |   발행인 / 대표 : 김흥탁    |   편집인 : 윤은미 
  • 사업자등록번호 : 507-03-88911   |   36325. 경북 울진군 울진읍 말루길 1 (1층)   |  등록번호 : 경북, 아00138    |   등록일 : 2010년 7월 20일                         
  • 대표전화 : (054)781-6776 [오전 9시~오후 6시 / 토, 일, 공휴일 제외(12시~1시 점심)]   |  전자우편  uljin@uljinnews.com / ytn054@naver.com
  • Copyright © 2006-2017 uljinnews.com all right reserved.
울진뉴스 빠른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