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현장 - 영림단 ‘숲가꾸기 사업’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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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울진을 출발, 한시간 반 가까이 달려 도착한 곳은 서면 소광리의 어느 임도다. 오백년 소나무가 자리 잡은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 아니라 본인도 처음 가본 곳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영림단원들 모두 전투화를 신고 전투(?)를 준비 중에 있다.
해가 내리 쬐는 날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러내리는 요즘이다. 무거운 기계톱을 틀고 이리저리 잠깐만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굵은 땀방울이 온 몸을 적시고 있다. 손에 박힌 궂은살과 햇빛에 그을린 얼굴에서 삶의 역동성을 엿본다.
때로는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경사가 가파른 곳에서 작업이 이뤄지기도 한다. 취재에 동행한 울진국유림관리소 박성호 계장은 “울진군의 나무들이 올 곧게 40m 가까이 자라고 옹이 적어 재목으로 활용되는 부분이 많아 목재상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빽빽했던 잡목제거와 솎아베기가 끝나면 숲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보기에도 시원하게 시야가 탁 트인다. 노란페인트로 둘레를 친 나무는 ‘미래목’으로 지정돼, 150년 가까이 가꿔져 대경목으로 쓰일 재목감들이라고 박계장은 설명을 덧붙였다. 잘 가꾸기만 하면 나무의 가격이 수천만원에 호가할 수 있고, 중요문화재 보수공사에 반드시 필요한 재목이 될 수 있다며 숲가꾸기 사업의 중요성과 타당성을 직․간접적으로 지적했다.
영림단원들은 일이 힘들다기 보다는 일하는 것에 대해 수입이 평균적으로 꾸준히 없는 것이 때로는 더 힘들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했다.
기계톱과 헬멧 등 숲가꾸기 사업에 필요한 기본 장비 일체 대부분들이 수입품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체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울진국유림관리소(소장 장대중)가 시행하는 숲가꾸기 총 사업량은 1,478ha로 지난 3월 말경에 시작돼 올 12월까지 예정돼 있다. 숲가꾸기는 솎아베기와 천연림보육, 어린나무 가꾸기, 풀베기 등이 진행된다. 한편 국유림관리소에 소속된 영림단으로는 울진1․2․3기능인영림단과 자활1․2영림단 등 5개 영림단 60명이 활동하고 있다.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전 내내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과 취재에 협조를 해준 박성호 계장과 울진2기능인영림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함께 무사고 안전을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