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 최성식 동원호선장 117일만에 석방

7월30일 억류에서 풀려나 조만간 귀국
기사입력 2006.08.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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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소말리아에서 무장 괴한 단체에 납치됐던 동원수산 소속 원양어선 제682호 동원호 최성식 선장(39세. 근남면 출신. 제동중학교·포항수고 졸업)을 포함한 선원들에 대한 석방협상이 타결되어 피랍 117일만인 7월30일 오후 10시30분 억류지에서 무사히 풀려나 동원수산측에 인도됐다. 

 

외교통상부는 “동원호 628호와 선원 25명이 30일 오후 10시30분쯤 억류되어 있던 소말리아 오비아항에서 풀려나 미국 5함대의 호위를 받으며 안전지대로 이동했다”고 전하고, “선원 25명은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랍된 원양어선 동원호와 선원들을 케냐 몸바사항구로 이동시켜 건강을 진단하고 휴식을 취하게 한 다음 한국인 선원 8명 전원을 항공기편으로 귀국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소말리아 공해상에서 케냐 몸바사항까지 이동하는 데는 2~3일 정도 소요돼 석방된 선원들이 귀국하여 가족들을 만나기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원호 선원들에 대한 석방조건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AP통신은 7월29일 소말리아 군 지도자 아부디 모하메드와의 전화 인터뷰를 인용하여 동원호 인질 25명의 몸값으로 80만 달러(약 7억6천300만원)가 지불됐다고 보도했다. 

또 납치단체는 소말리아 ‘모하베드 압디 아프웨니’ 해적집단인 ‘소말리아 머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원호는 지난 4월4일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현지의 무장 단체에 납치됐으며, 울진 출신 최성식 선장을 포함하여 한국인 선원 8명,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5명, 중국인 3명 등 선원 25명이 117일 동안 동원호 선상에 억류되어 왔다. 

한편 7월25일 MBC PD수첩은 중무장한 해적들에게 납치되어 비참한 억류생활을 하고 있는 동원호 선원들의 실태를 보도했다. 

현지를 직접 취재하고 돌아온 김영미 PD(36세. 여. 분쟁지역 전문 프리랜서)는 “정부가 소말리아 현지에는 직접 가보지도 않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전화로 간접적인 협상만 전개하고 있다”며, “소말리아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형식적인 과도정부를 협상 채널로 선택한 것이 동원호가 오랜 기간 억류되어 있는 가장 큰 이유”라며,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석방교섭 태도를 비판한 바 있다.

「월간울진」은 지난 5월호를 통해 울진군에서는 최초로 지역출신 최성식 동원호 선장이 소말리아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피랍된 소식과 함께 근남면에 거주하고 있는 최성식 선장 부모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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