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림 보전 한,일간 국제 심포지엄
-

국내 최대의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보유한 울진군에서 금강 소나무림의 경영·보전 대책과 소나무 재선충병의 방제·예방 대책, 일본의 송이 재배 기술과 소나무 수세 회복 기술 등의 정보 교류를 위한 한·일간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주목을 끌었다.
엑스포공원 친환경농업관 영상관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낙동정맥 소나무림 경영 전략」,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전략과 성과」, 「일본 송이재배 기술의 현황과 과제」, 「소나무림 수세 회복 기술」등 4가지 주제가 발표되었다.
배영돈 남부지방 산림청장은 「낙동정맥 소나무림 육성전략」발표를 통해 “1940년대 국내 산림면적의 60퍼센트를 차지했던 소나무가 임지여건 변화에 의한 후계림 조성의 어려움, 산불, 솔잎혹파리 피해 등으로 2003년 말 기준으로 전체 산림면적의 24퍼센트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런 문제점에 따라 남부지방산림청은 향후 과거의 금강소나무 분포지를 복원하기 위해 △분포면적 확대-금강소나무림 확대 계획 수립, 소나무 치수 발생 유도, 어린 묘 생산 △후계숲 조성-금강소나무 채종원 조성, 천연 하종갱신, 일반 조림, 큰 나무 조림 △숲 가꾸기-우량 대경재 생산을 위한 장벌기 경영 △보호·관리-산불 예방과 진화체계 확립,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 솔잎혹파리 피해 방제 및 이를 위한 방어선 설치 △국민의 숲으로 개방-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참여 유도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전략과 성과」의 주제 발표자로 나선 신준환 소나무 재선충병 연구 사업단장은“1988년 부산시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된 소나무 재선충병이 2005년 말 현재 8개 시·도 53개 시·군·구로 확대됨으로써 피해면적이 무려 7,811ha에 이른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2005년에 신규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발생이 확인된 14개 시·군·구 가운데 자연적으로 확산된 곳은 4개 시·군·구며, 확산 원인이 불분명한 경남 남해시를 제외하면 모두 다 인위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와 추가 감염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단위의 방제 체계를 구축하고 △저지선 확대-선단지 모두 베기, 3km 이내 항공방제 실시, 8km 이내 주요 도로변과 목재업체 관리 강화 △소나무류 이동 제한, 감염목 이동 단속 실시, 관련 업무 종사자 교육, 단속강화 △문화재·사적지·천연기념물·관광지 등에 소나무 특별 보전지역 지정, 중점 관리 △지상과 공중 예찰 강화 등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일본 경도부수목의회(京都府樹木醫會)의 ITOH TAKESHI(伊? 武)회장은 「일본 송이 재배 기술의 현황」이라는 주제를 현지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ITOH TAKESHI 회장은“1900년 초부터 소나무와 송이를 연구해 온 일본의 송이 임지 재배 기술은 1980년대 서일본 각지의 소나무림에서 시행되어 그 성과가 인정됐다”며, “송이의 미발생 소나무림과 발생 초기의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송이 밭의 형성 촉진과 증가를 목적으로 임내의 토양, 식생의 환경 개선과 송이 균을 인공 접종하는‘유령림 환경 정비 작업’이 송이 임지 재배의 기본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일본도 현재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하여 임지 재배로 송이 밭이 형성되기 시작한 어린 소나무림도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또“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한 송이 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본은 이미 상당한 효과가 입증된 수간 주입제 주사, 소나무 재선충을 인공 접종하여 소나무 재선충병에 내성이 생긴 저항성 소나무 묘목 식재 등의 방법을 통하여 송이산 재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마지막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일본 대판공업대학(大阪工業大學) OGAWA MAKOTO(小川 眞) 환경공학 교수는 「소나무림의 수세 회복 기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숯을 이용하여 소나무림의 수세를 회복시킬 수 있음을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오전 9시부터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마지막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해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경북대학교 임학과 홍성천 교수는 소나무 재선충병을 소개하는 한편, 방제에 고전하고 있는 원인으로 소나무를 지키겠다는 당국의 의지, 조기예찰, 방제작업, 감염목의 이동 차단, 연구, 방제 예산 미흡 등이 총체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 소나무를 지켜야 하는 이유로서 △소나무 목재, 송이버섯, 싸리버섯, 복령 생산농장으로서 산주와 산촌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 △구황식물로서의 기능, 신(新) 물질 생산의 잠재력 △소나무의 입지환경이 좋은 국내 산림 △참나무류와의 혼효림 조성 파트너로서의 소나무 △각종 국제환경협약 준수와 생물 종 다양성 유지 차원 △정서와 문화, 풍치와 자연환경을 지키는 주춧돌 등을 꼽았다.
금강소나무는 남한에서 강릉, 삼척, 울진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울진군은 30,659ha 면적에 1천284만본이 자라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진소나무림 보전과 관련하여 지난 2000년과 2001년에 이어서 3번째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울진군과 한국산지보전협회가 주최하고, 경북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와 낙동정맥 금강소나무 복원 운동본부가 주관했다.
/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









